65세이상 어르신 보건소 무료
4만2천명 연 6,200만원 혜택
우리마을 주치의 김산의사 팀
마을회관-경로당 직접 찾아가
기초건강측정 등 의료서비스
저소득층 임플란트-틀니 지원
출산장려금지원 첫째 300만원
산후조리비 200만원 도내 최대
올해 지역사회 정신건강 사업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영예

고창군보건소가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비대면 전환과 사업 축소 시행으로 움츠려 들었던 군민 건강증진사업을 본격적으로 재개했다.

특히 저출산고령화 추세 속 어르신 건강관리 강화와 출산지원 등을 동시에 챙기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편집자주

 

▲65세이상 보건소 진료비 전액 무료

전북 고창군에서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감기나 소화불량 등으로 보건소 진료를 볼 때 진료비가 공짜다. 지난 10월16일부터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보건기관(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이용시 발생하는 진료비 본인부담금을 면제했다.

최근 고창군은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협의를 완료하고 ‘고창군 보건소·보건지소 및 보건진료소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 절차를 완료했다. 보건기관을 이용하는 65세 이상 연인원 4만2000명에게 연간 6200만원의 경제적 혜택이 기대되고 있다.

 

▲청진기·혈압계 들고 고창 누비는 ‘우리마을 주치의’

고창군 우리마을 주치의사 김산 의사(공중보건의). 김산 의사와 보건인력이 한 팀을 꾸려 경로당으로 진료와 분야별 보건교육을 다니고 있다. 마을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혈압도 재고, 아픈 곳 상담도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민선 8기 고창군 노인건강 프로그램의 핵심 ‘우리마을주치의’. 마을주치의사제는 공중보건의사와 방문보건 전문인력이 마을회관과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 기초건강측정, 건강상담, 대상자별 통합보건교육등 맞춤형 건강관리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읍면별 10개소씩 총150개소를 선정해 시범실시 했고, 호응이 좋아 올해부터는 전체경로당 604개소를 대상으로 확대 됐다.

 

▲저소득층 임플란트·틀니 본인부담금 지원

민선 8기 심덕섭 군수의 대표공약인 ‘저소득층 임플란트·틀니지원사업’도 지난 7월 시행됐다. 보건소는 치아 결손과 경제적 부담으로 치과 진료가 어려운 저소득층 노인 65세 이상 대상에게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앞서 고창군에서 65세 이상 저작 불편 호소율이 지속적(2019년 41.5%, 2021년 43.6%) 증가 추세에 있었다.

지원내용으로 ▲(노인틀니) 완전 및 부분틀니(레진상, 금속상) 급여 적용 후 본인부담금 ▲(임플란트)상·하악 구분없이 1인 최대 2대 지원(치아가 전혀 없는 경우 제외하고 부분틀니와 중복지원 가능) ▲(지대치 보철) 부분틀니 1악당 최대 3개(2악 최대 6개)까지 보철 비용 지원(비급여) ▲(틀니 사후관리) 틀니 시술 후 5년 이내 사후 관리비 지원이다.

 

▲첫째 300만원 등 출산장려금 지원 대폭 확대

고창군 출산장려금이 ▲첫째 300만원 ▲둘째 500만원 ▲셋째 750만원 ▲넷째 1000만원 ▲다섯째 이상부터 2000만원으로 확대 지원되고 있다. 출산장려금지원 대상자는 출생일을 기준으로 신생아의 부 또는 모가 고창군 관내에 주민등록을 두고 1년 이상 계속 거주한 출산가정으로 하며, 거주기간이 1년 미만인 경우에는 1년이 경과한 날부터 지원대상이 된다.

고창군은 아이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출산 장려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가지고 정부지원이 아닌 군 자체 예산을 확보했다. 올해부터 산후조리비(50만원→200만원)를 확대 지원(전북 최대)하고 있으며, 관내 분만산부인과(고창병원) 이용 분만시 분만진료비 전액 지원과 임신출산축하용품(50만원), 산후 건강관리비(20만원)를 지원하고 있다.

 

▲정신건강 우수프로그램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고창군보건소가 지난 10월10일 정신건강의 날 행사에서 ‘2023년 지역사회 정신건강 우수프로그램 및 사업’ 우수프로그램 부문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고창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아동청소년의 정서적 표현 부족, 사회성 저하, 미디어 과몰입 등 정신건강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하여 아동청소년 정신건강동아리 ‘마음생명탐험’을 운영했다. 고창군은 지역 자원을 연계한 동아리 활동으로 아동청소년에게 필요한 신체적, 정서적 균형을 위한 기회제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유병수 고창군보건소장은 “모든 연령의 군민이 필요한 건강관리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촘촘한 건강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등 사회적 약자의 건강 사각지대를 해소, 고창군민 누구나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창=김준완기자 jw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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