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중앙당이 도내 의원들을 주요 직책에 잇따라 임명되며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 정국에서 얼마만큼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지역정가에 따르면 도내 의원들이 당 요직에 잇따라 임명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0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김윤덕 의원(전주갑)을 조직사무부총장에 임명했다.

조직사무부총장은 총선의 핵심 실무를 담당한다.

전국 시도당 및 지역위원회 등 조직분야를 관할하게 된다.

김 조직사무부총장은 임명과 관련해 "저의 선거를 앞두고 당직을 맡는 것이 큰 부담이었다.

중차대한 시기에 매우 중요한 당직에 임명돼 어깨가 무겁다"면서 "총선 승리를 위해 당원이 중심이 될 수 있는, 질서 있는 당 조직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것이 선당후사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회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에는 이원택 의원(김제부안)이 선임됐다.

예산안소위는 국가예산 심의 및 편성 과정의 마지막 관문이다.

전북의 새만금 예산 복원 및 주요 사업 예산을 확보하는 중차대한 과제가 주여졌다.

이 의원은 새만금 예산 복원, 그리고 도와 도내 14개 시군의 주요 현안 사업이 내년에도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국가예산 확보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재선의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은 '중앙당예비후보자자격심사 이의신청처리위원회 설치 및 구성의 안' 의결과 함께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위원회는 총선을 앞두고 예비후보자의 자격심사 결과에 대한 이의제기의 검토 및 처리를 총괄하게 된다.

이에 앞서 내년 총선 전반을 기획하는 총선기획단 간사에는 전북도당위원장인 한병도 의원(익산을)이 선임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한 위원장은 중앙당 전략기획위원장도 맡고 있다.

내년 총선거의 당 승리를 기획하는 핵심 역할이다.

김성주 의원(전주병)은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으로 당의 주요 정책을 수립, 발표하고 있다.

정책위 회의에서 전북 최대 과제인 새만금 사업 예산 복원 문제, 정부의 의료 대책, 국민연금 개혁 문제를 집중 제기하면서 정책전문가로서의 위치를 탄탄하게 굳혔다는 평가다.

신영대 의원(군산)은 원내부대표로 일하고 있다.

신 의원은 21대 국회 출범 후 제1기 원내대표단에서 원내부대표로 활동한 바 있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주요 직책에 도내 의원들이 잇따라 임명되며 당내 입지도 커졌다.

4개월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얼마만큼의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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