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
연내통과 서명부 국회 전달
내일 국힘방문해 지원 요청

14일 서울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한 한병도 국회의원, 신영대 국회의원, 국주영은 도의회 의장 등이 홍익표 원내대표를 만나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의 연내 통과 촉구 건의문과  범도민 111만 명의 서명이 담긴 서명부를 전달식을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14일 서울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한 한병도 국회의원, 신영대 국회의원, 국주영은 도의회 의장 등이 홍익표 원내대표를 만나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의 연내 통과 촉구 건의문과 범도민 111만 명의 서명이 담긴 서명부를 전달식을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전북도가 111만 여명의 염원을 담은 서명부를 국회에 전달하고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른 특별법 전부 개정안의 연내 통과를 적극 촉구하고 나섰다.

14일 도에 따르면 이번 서명운동은 지난 9월 중순부터 약 8주간 전북 도민과 출향민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111만3천594명이 참여했다.

전북도는 내년 1월 18일 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있는데, 현재 특별법은 28개 상징적 조항으로만 이뤄져 실질적인 자치분권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도는 특별자치도에 부합하는 권한을 확보하고자 생명산업 육성, 금융 인력 양성, 국제 케이팝 학교 설립 등 232개 조문을 담은 전부개정안을 마련하고 조속한 통과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추진했다.

이처럼 단기간에 역대급 인원의 서명을 달성한 것은 14개 시군과 도민들의 자발적 참여에 힘을 보탰기 때문이다.

청소년 자원봉사 페스티벌, 일자리박람회, 도내 주요 대학교 등에서 현장 서명운동과 여성단체협의회, 대한노인회 등도 적극적으로 서명에 나서는 등 10대 청소년부터 어르신까지 전 연령층이 참여한 결과다. 

또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김제지평선축제, 완주와일드푸드 축제, 전북경북 국민화합전진대회 등 전북을 찾은 여행객 약 1만 명도 서명에 참여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 회의에 상정된 전부개정안은 법안 소위 심사와 공청회, 법사위, 본회의 심의 등 까다로운 입법 절차를 앞두고 있다.

김관영 도지사와 국주영은 도의회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를 만나 서명부를 전달하고 조속한 입법을 당부했다.

오는 16일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를 만나 마찬가지로 개정안 연내 통과 목소리를 담은 서명부를 전달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전북특별자치도 성공 출범을 위한 서명운동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한 글자 한 글자 써주신 뜻이 전북특별자치도 전부개정안에 고스란히 담기고 반드시 연내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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