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수 전북도의회 의원(전주6)은 14일 농생명축산식품국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소 럼피스킨병 등 가축 전염병 확산이 지속되고 있으나, 가축 방역 현장을 책임지는 수의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인력 확보를 서둘러 달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이달까지 전북에서는 3만4천28건(213농장)의 가축전염병이 발생, 전남에 이어 전국 2위 수준으로 높았다”며 “하지만 가축 전염병 유행기인 겨울철을 앞두고 도내 14개 시군에서 방역 현장을 책임지는 가축방역관 인력이 21명이나 부족해 가축 전염병 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라북도의 가축 질병 방역, 축산물 위생.안전성 검사와 가축개량, 축산기술 개발 등 축산업 발전 업무를 전문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동물위생시험소 인력도 19명이나 부족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현재 도내 가축방역관과 수의직 공무원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겨울철 가축 전염병 유행기를 앞두고 제때 가축 방역이 이뤄지지 못할 경우 축산 농가는 막대한 피해를 입을 것이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라며 “근무여건이나 처우 개선을 통해 가축 방역 인력을 조속히 충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