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대학개혁 선도를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글로컬대학30’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단 소식이다.

과감하게 벽을 허무는 대학개혁을 선도할 10개 대학에 선정돼 5년 간 1000억원에 달하는 지원금을 배부받는 쾌거를 안은 것이다.

13일 공개된 본지정 대학은 강원대학교?강릉원주대, 경상국립대학교, 부산대학교?부산교육대학교, 순천대학교, 안동대학교?경북도립대학교, 울산대학교, 전북대학교, 충북대학교?한국교통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한림대학교다.

전북은 예비지정 신청 당시 군산대, 우석대, 전북대, 호원대, 예수대학교-전주대학교-전주비전대학교, 원광대학교-원광보건대학교가 제출했으나, 이 중 전북대만이 낙점된 바 있다.

앞서 지정된 지정 평가에는 108개 대학이 94개 혁신기획서를 제출했다.

당시 각 대학은 대학 내 학과?전공 간, 대학 간, 지역산업과 대학 간 벽 허물기를 통해 교육 시스템 전반을 혁신하고, 지역 우수인재를 양성하는 다양한 방안들을 제시했다.

교육부는 본지정 대학 10개가 공통으로 지역 위기를 돌파하고, 새로운 도약을 미래비전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추진과제 실행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전북대는 혁신기획서와 실행계획서에 시대적 요구와 학내 구성원들의 제안을 반영한 ‘전북과 지역대학을 미래로 세계를 이끄는 플래그십대학’을 비전으로 ‘일할 수 있고, 살고 싶은 지·산·학·연 공동체 만들기’, ‘학생 중심의 배리어 프리 플래그십 대학 만들기’, ‘유학생이 오고 싶고, 닮고 싶은 글로벌 대학 만들기’를 혁신 모델로 제안했다.

이들이 교육부 지원비와 지자체 대응자금 중 500억원을 활용, 지역 대학과의 공유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계획 또한 유효하게 작용했다.

항간에서는 ‘장기 비전이 있는 학교를 골라 내겠다’라는 교육부 취지와 어긋난다며 우려했지만, 이를 완벽히 불식시킨 셈이다.

전북대는 글로컬 대학으로 선정됨에 따라 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RISE) 생태계 기반으로 지역 산학협력 혁신, 교육 혁신, 글로벌 혁신 등을 통해 전북 주력산업 및 미래 신산업의 증진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최종 선정은 전북대학교 뿐 아니라 전북지역의 큰 기쁨이자 축복이 아닐 수 없다.

전북대학교가 가진 우수 인프라와 범지역적 역량을 모아내 학생들이 하고 싶은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게 하고, 지역과 지역대학들의 상생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이를 통해 도민의 삶의 질이 나아질 수 있는 길들이 하나둘 열릴 수 있길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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