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연 전북도의회 의원(전주10)은 16일 도 건설교통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방도 유지보수업무를 맡고 있는 전라북도 도로관리사업소의 민원관리가 허술하다”며 도로 순찰일지와 유지보수 내역을 매일 작성하고, 민원접수부터 처리.분석까지 민원처리규정 마련해 철저히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

이 의원이 도로관리사업소가 제출한 민원처리현황자료를 검토결과 같은 내용의 민원인데도, 처리기간이 며칠 또는 수개월씩 지연되는 경우가 있어 민원처리기간에 대한 기준이 부재했다.

또 민원 접수일자보다 처리일자가 더 빠른 경우도 2건이나 지적됐고, 포트홀 보수의 경우 하루 10건이 넘게 한꺼번에 처리했거나, 하루에만 익산, 군산, 순창, 무주, 임실 등 5개 시군 9건의 민원을 처리한 경우도 있었다. 포트홀의 경우 여러번 다짐작업을 하지 않고 단순보수로 처리할 경우 비가 오거나 차량이동이 많아지면 반복적으로 포트홀이 발생할 소지가 높은 민원이다. 

이 의원은 “도로관리사업소로 접수되는 지방도 유지보수 관련 민원이 9월말 기준 올 한 해에만 285건으로, 매년 300건 가까운 민원을 처리하고 있음에도 민원처리규정이나 기준이 부재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그렇다보니 임기응변 땜질식 민원처리로 계속해서 하자가 발생하는 악순환을 겪고 있는 것”이라며 “도로 순찰일지 및 유지보수 내역 매일 작성하도록 하고, 민원접수부터 처리, 분석까지 민원처리규정 마련해 철저히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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