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교육청 수능 가채점 결과분석-대입정시 전망 발표

9월 모평비슷하거나 더 어려워
국어-수학 만점기준 표준점수
140점대 중후반··· 영어 1등급
확 줄어들듯 N수생 강세 변수

전북도교육청은 20일 “특정 영역의 고득점보다는 국·수·영 영역 모두 고르게 높은 성적을 얻어야 정시에서 유리하다”며 수능 가채점 결과분석과 대입 정시 전망을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전북대입진학지도지원단 수능전형분석팀 자료에 따르면, 먼저 국어과목은 전년도 수능과 올해 9월 모의평가 대비 다소 어려웠다.

특히 ‘언어와 매체’의 난도는 눈에 띄게 상승했다.

작년 수능 원점수 만점자의 국어 표준점수는 134점이었으나, 올해는 140점대 후반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학은 확률과 통계를 제외하면 9월 모평보다 다소 어려웠고, 최상위권 변별을 위한 문제까지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만점 기준 표준점수는 140점대 중반으로 예측된다.

분석팀은 상위권은 체감 난도가 하락했지만, 중간 난도 문항이 늘어남에 따라 중위권은 이번 수능이 더욱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절대평가로 진행되는 영어는 작년 수능보다 어렵고, 지난 9월 모평과는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년도 수능 기준 7.83%에 달했던 1등급 비율은 올해 4% 내지 3%대까지도 진입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는 상황이다.

한국사는 전년 대비 다소 어려운 수준이었으며,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한국지리·물리Ⅰ을 제외하면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쉽다는 평이다.

도교육청은 주요 과목의 표준점수 만점 예상치가 대폭 상승하고, 영어의 1등급 비율도 사실상 ‘반토막’ 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특정 과목 고득점보다는 국·수·영 골고루 높은 성적을 얻는 것이 정시에서 높은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위권 학생들은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수시전형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가늠하고, 수시 대학별 고사에 적극 응시하는 방향을 추천한다”면서 “추후 최종 성적이 발표되면 예상보다 높은 등급을 받을 수도 있고, 수시 모집인원 이월 등으로 정시 모집인원이 늘어날 수 있으니 가채점 결과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더라도 정시 전략을 차분히 수립하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내달 16일 창조나래(별관)에서 정시 지원자를 위한 입시설명회를 진행한다.

내달 14일부터 21일까지는 도교육청에서 대입 정시 지원을 위한 대면 상담실이 운영되며, 16일에는 6개 시험지구별 교육지원청에서 대면 상담실을 운영한다.

농어촌 지역 정시 지원 학생들을 위한 화상 진학 상담도 예정된 가운데, 자세한 일정은 추후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황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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