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예산 확보 조찬간담회
새만금 예산 최대 과제 논의
전북특별법-국립의전원 등
김지사 "관심-협조를" 요청

21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북 국회의원 조찬 간담회에 김관영 도지사와 서거석 교육감,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도당위원장을 비롯한 전북국회의원들이 간담회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21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북 국회의원 조찬 간담회에 김관영 도지사와 서거석 교육감,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도당위원장을 비롯한 전북국회의원들이 간담회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김관영 지사와 도내 국회의원들이 21일 오전 8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조찬간담회를 갖고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에 전력을 쏟기로 했다. 국가예산은 지난 20일부터 예결위 예산소위에서 증액 심사에 들어간 상태다. 전북은 이번 예결위 심사 과정에서 새만금 예산 증액 복원에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 의해 전북 주요 사업 예산에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어 도와 정치권이 바짝 긴장한 상황이다.  

국회는 지난 14일부터 예결위내 예산안조정소위를 가동하고 있다. 15명의 예산소위에는 도내에서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이 배치돼 전북 예산 확보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조찬을 겸해 열린 간담회에는 김관영 지사와 서거석 교육감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인 한병도 의원(익산을)을 포함해 김성주(전주병), 김수흥(익산갑), 신영대(군산), 이원택(김제부안), 윤준병 의원(정읍고창) 그리고 국민의힘 이용호(남원임실순창), 정운천(비례대표), 진보당 강성희 의원(전주을)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2024년 국가예산 확보와 함께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 연내 국회 통과 △남원 국립의전원 설립 △교육청의 유보(어린이집-유치원)통합에 대한 현황 및 제안 등이 주요 안건으로 올랐다.  

간담회에선 새만금 예산 복원이 최대 과제로 논의됐다. 의원들은 여야를 떠나 예산 복원과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함께 내년 1월18일 출범하는 전북특별자치도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남원 국립의전원과 관련해선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분야에서 종사할 수 있는 최적 인력 배출 대안으로 서남대 의대 전환에 대한 여야 정치권 관심을 건의했다. 

이날 김관영 지사는 내년 예산에 대해 "치열한 예산정국에서 예산소위에 전북 여야 의원이 배치돼 든든하다"며 마지막까지 관심과 협조를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위원장은 "전북의 위기 상황 속에 민주당 그리고 국민의힘 정운천, 이용호 의원, 진보당 강성희 의원 등 여야가 하나로 뭉쳐서 감사하다"면서 "새만금 예산은 당 차원에서 잘 챙겨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인 김성주 의원은 "예산 증액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막판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예산소위의 이원택 의원은 예산 상황이 녹록치 않다면서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은 새만금 예산 등과 관련해 "당 입장은 증액관련 공감대는 형성돼 있다. 증액에 대한 명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수흥 의원은 "시간이 갈수록 전북에 불리해진다. 새만금 적정성 문제 등에 대한 (대응) 논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성희 의원은 "오늘 간담회에서 새만금만 거의 얘기되고 있다"면서 "새만금 외에 무상버스, 전북 전체에 100원 버스 같은 것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대역전극을 이뤄낸 이차전지 새만금 유치처럼 연내에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정치권에서 힘을 모아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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