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아무자 창작춤판-21회
전국신인안무가대전 25일
'아기 거미집짓기' 등 출연
다양한 장르 무대 선봬

2023 젊은 안무자 창작춤판 및 제21회 전국신인 안무가대전이 25일 군산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무대는 Going dance project의 ‘Fried brain’, ‘아기 거미 집짓기’, OneMove Dance Project의 ‘테-삶의 흔’, UND무용단의 ‘Bounce Life’, Project trampoline의 ‘Broken megaphone’, Moon Ballet Company의 ‘이중적 감각’ 등이 출연해 자웅을 겨룬다.

Going dance project의 ‘Fried brain’는 실험용 쥐가 쾌락을 느끼려 전기자극이 가해지는 레버를 누르듯, 버튼을 계속 누르며 쾌략 행위 자체가 습관이 된 현대인들의 모습을 표현한다. 충동적이고 조절되지 않는 감정들이 빈번해진 요즘, 당신은 스스로 도파민 중독을 자각하고 있는지는 반문한다. 양고은과 김규연이 출연한다. 

다음 작품 ‘아기 거미 집짓기’는 자신이 지은 집을 다시 먹어 새로운 집을 형성하는 거미의 행태를 보여준다. ‘집 짓는 것이 서툰 아기 거미’라는 동화적인 캐릭터를 모티브로 이를 이미지화하며, 소품의 활용도를 높여 움직임을 도출해낸다. 이 작품은 사회 초년생을 대상으로 창작했으며, 가끔은 서투르지만 끝없이 줄을 꼬아가는 형상의 움직임을 통해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김나의, 고다영 등이 출연한다.

OneMove Dance Project의 ‘테-삶의 흔’은 나무는 자라는 동안 자신의 몸에 나이테를 그리며 지난날을 고스란히 새긴 채 죽을 때까지 푸르게 살아가듯, 사람 역시 살면서 몸으로 겪어 낸 모든 경험이 자국이 되어 나타난다. 우리 생애 마지막 순간엔 어떤 모양의 흔적이 남아있을지 묻는다. 총연출에 김지원, 강예은과 박선진, 임성은 등이 무대에 오른다. 

UND무용단의 ‘Bounce Life’는 진자운동 모빌의 운동 현상을 바라보며 이것이 현대인들의 일상생활이 아닐까 라는 질문을 던져본다. 현대인들의 일상도 이와 같다. 작품 Bounce Life에서 두 무용수는 반복된 움직임을 계속한다. 이 반복을 통해 생기는 패턴, 그리고 패턴에서 벗어나 변형된 움직임을 통해 위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간다. 안무에 이향 그리고 당정문, 방정요 등이 출연한다. 

Project trampoline의 ‘Broken megaphone’은 이번 무대에서 초연으로 공개하는 작품이며남자 무용수 7명이 무대 위에서 한마디의 말도 없이 침묵 상태로 놀이를 진행한다.

이 놀이 안엔 많은 것들이 들어가 있으며 한 마디의 말도 전달되지 않지만 상황이 해결되거나 

또는 더 복잡해진다. 안무 정승준 그리고 정의현, 나정운, 이가영, 하광수, 최면석, 홍두화 등이 무대에 오른다. 

Moon Ballet Company의 ‘이중적 감각’은 사람과 사람, 즉 존재하는 것과 존재하는 다른 것의 사이에서의 공간과 간격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 상황들을 Floor pattern, Position of body에 도입하여 전체적인 점, 선, 면을 시각적으로 단순하고 직접 적으로 표현한다.

문대하 안무, 강연진, 김동희, 박성현, 손유진, 양서아, 장하림, 조미희, 최연주, 최혁준 등이 무대에 오른다.

전북무용협회 노현택 회장은 “춤은 춤 자체 의미도 소중하지만 다른 장르와 결합해 완성도 깊은 고결한 에술의 장르로 거듭나고 있다”며 “전문적 춤꿈의 양산과 그 춤꾼을 배출하기 위한 안무자 공이 크다. 이번 출품 작품은 안무가들의 노력이 있다. 오늘의 춤은 새로운 지평을 여는 꿈의 춤을 보여줄 것이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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