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교직원 대피 42분만에
진화··· 기말고사 한주 연기

전주시 덕진구에 위치한 양현고등학교 급식실에서 화재가 발생, 학생과 교직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8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1·2학년 기말고사 시험이 진행 중이던 이날 오전 9시 10분께 양현고 급식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구성원들은 화재 직후 인근 공원으로 긴급 대피했으며, 이후 안내에 따라 귀가 조치됐다.

불씨는 최초 발생 시간으로부터 42분 만에 완전히 진압된 가운데, 급식실 약 768㎡가 이번 화재로 피해를 입었다.

조리 종사원 4명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지만, 정상 작동한 소방벨과 더불어 신속한 화재 신고, 교직원의 상황 전파 등이 맞물려 추가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해당 학교는 29일을 임시 휴업일로 지정하고 기말고사 기간을 한 주 연기하기로 했다.

화재 당시 시험을 치르던 과목은 시험지가 배부된 점을 감안해 다시 출제한다.

재시험 이전까지는 단축 수업을 실시하고, 급식실 손상을 고려해 간편식을 제공할 방침이다.

조리실 가스 불 취급 부주의가 이번 화재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황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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