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아름다운 섬진강 도로변 일원에 수목길을 조성해 ‘다시 찾는 순창’ 조성에 나선다.

30일 군에 따르면 동계 구미마을, 적성 내월교 등 일원에 12월 말까지 지역특화 조림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역특화조림은 지역적 특색을 고려해 국고보조를 받아 실시하는 조림사업으로, 군은 동계면 장군목에서 섬진강 체육공원 2.2km 거리를 포함해 인계•유등 주변 산림 2.9ha에 총 4억여원을 들여 나무를 식재할 계획이다.

식재 수종으로는 나무줄기 자체가 넓게 펴져 친환경 그늘목 역할을 하는 대왕참나무와 사계절 아름답고 꽃의 색채와 나뭇잎이 돋보이는 편백나무, 청단풍, 산딸나무 등이 식재될 예정이다.

특히, 사업대상지인 섬진강길 일원의 자전거 도로가 유명한데, 이번 대왕참나무 식재로 더욱 쾌적하고 시원한 자전거 도로로 새롭게 탈바꿈할 것으로 보여 향후 전국 라이더들의 방문이 줄을 이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순창군의 섬진강 자전거길은 섬진강 물길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구간에 속한다”며“이번 조림사업을 통해 다시 찾고 싶은 순창을 만들어 지역경제에 훈풍을 일으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섬진강 자전거길은 물줄기를 따라 놓인 기암괴석도 감상할 수 있어 천혜의 수석 공원으로 매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인근에는 최근 순창에서 관심이 쏠리는 용궐산 하늘길을 비롯해, 채계산 출렁다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순창=조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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