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일 다사랑병원 원장
/양경일 다사랑병원 원장

건강생활이 최고의 관심사가 되면서 수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있다.

진료실에서 만난 사람들 사이에서는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오래살수 있냐고 물어본다. 

보통 사람들도 건강관리를 잘 하면 100세까지는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 많은 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그러나 노력하지 않는 자에게 좋은 열매가 없듯이 건강도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건강은 건강을 위해 투자한 사람에게만 주어진다.

그 중에서도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이 주어지는 축복이 아닌가 싶다.

운동은 노화를 지연시키고 장수할 수 있는 최선의 방편이다.

운동을 하면 심장 박동은 느려지지만 1회 박출량은 증가해 심장 강화에 도움이 된다.

운동을 많이 한 사람은 많은 혈액을 통해 충분한 산소 등 에너지를 공급하고 피로의 원인이 되는 찌꺼기도 곧 방출할 수 있어 피로를 느끼지 않고도 활동이 가능하다.

운동을 하면 관절 연골이 강화돼 퇴화 과정을 막아 준다.

초기에 아프다고 움직이지 않으면 관절 연골은 점점 연약해지고 나중에는 조금만 움직여도 망가지게 된다.

또한 운동은 뇌의 염분량을 감소시키고, 엔돌핀 분비를 증가시키며 정신적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깊은 수면을 취할 수 있게 해 준다.

운동의 기본은 걷기다.

걷기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대표적 유산소 운동이다.

일주일에 15㎞ 이상을 걷는 사람들은 5㎞ 이하를 걷는 사람들보다 사망률이 21% 줄어든다.

필요한 준비도구로는 발에 잘 맞고 쿠션이 좋은 신발과 편안한 옷차림이면 족하다.

걷기 운동은 같은 거리를 운동했을 경우 조깅과 거의 같은 양의 에너지가 소비, 체중조절에 유리하며 운동 중 상해의 위험이 거의 없다.

따라서 꾸준히 계속하면 운동의 효과를 크게 볼 수 있는 유산소성 운동이다.

반면 조깅에 비해 시간이 많이 걸려 지루한 감을 가질 수 있으므로 꾸준히 하고자 하는 인내심이 요구된다.

과다체중자나 운동을 처음 시작한 사람이 성급하게 속도나 거리를 증가시키면 근육, 무릎, 발목 등 관절에 통증이 올 수도 있다.

특히 과다체중자의 운동량 증가에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통 1시간에 4㎞를 걷는 속도로 이는 분당 약 80∼120(110) 보에 해당한다.

일주일에 15㎞ 이상을 걸으려면 하루 3㎞ 씩 5일 정도를 걸어야 한다.

하루에 일반인 기준으로 7천400∼8천600보 정도 걸으면 최소한의 운동효과를 볼 수 있다.

가능하면 만보 이상 걷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과거에는 운동이 단지 엘리트 선수를 위한 것이었으나, 지금은 모든 사람을 위한 시대이다.

건강을 위해서 운동이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등장한 것이다.

그동안 운동을 하지 않았다면, 가장 기본적인 걷기부터 지금 시작해 보자.

/양경일 다사랑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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