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아스투리아스주 랑그레오 시립미술관에서 개최되는 'Listen, Sound of the photo' 사진전에 11명의 한국 현대 사진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오는 15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사)아트앤컬쳐코리아와 스페인 아세메얀도사진협회 교류 초청 전시로 국제사진예술연맹(FIAP)의 전시 센터인 스페인 아스투리아스주 랑그레오 시립미술관에서 진행된다.

'사진, 소리를 듣다'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멈춰진 순간이 담긴 사진속의 긴 여운의 메세지를 표현한 작품들로 바람과 물, 파도 그리고 일상의 빛과 순간들을 사진에 담아낸다.

전시를 기획한 권은경 큐레이터는 "이들은 세상의 현상을 프레임으로 가져왔다. 사건 현장에 사진이 존재하며 동시에 그 순간을 포착한다.  순간은 예술가의 시각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일어나는 공간에 대한 보이지 않는 청각, 냄새, 터치, 추상의 개념을 포착한다.  관람자는 하나의 프레임 안에 현실에 갇혀 순식간에 존재감을 발견하고 사진으로 과거의 기억을 가두며 미래의 희망이나 절망을 경험한다. 사진작가들은 사진의 시각정보를 살펴보고 시각을 넘어 청각적 요소를 민감하게 찾아 상상력을 더하는 시간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초청전시는 스페인 랑그레오, 톨레도, 빌바오 등 3개 도시에서 내년까지 순차 전시될 계획이다.

참여하는 사진작가는 가옥관, 강은희, 곽풍영, 권은경, 김경수, 박영삼, 양성호, 윤상민, 이경화, 최신,만 한상표 등이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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