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유럽-중미
남미대륙국가서 순회 상영

전주국제영화제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출범 10주년을 기념하는 해외 순회 상영회를 개최한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는 저예산 장편영화의 제작 활성화를 목표로 2014년 시작해 그간 국내외 독립·예술영화 33편에 제작 투자한 전주국제영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이번 해외 순회 상영회는 유럽 및 중미, 남미 대륙 국가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예술영화 전용관을 순회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해외 상영 기관들은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전주국제영화제가 ‘디지털 삼인삼색’이라는 단편영화 제작 프로그램을 통해 내세운 혁신성과 영화 표현의 자유를 전주시네마프로젝트로 이어 왔다는 측면에 주목, 각 예술영화 전용관의 성격에 맞춘 개별적인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첫 번째 순회 상영회는 지난 5일부터 12월 16일까지 총 11일간 부에노스아이레스 문화부와 아르헨티나 시네마테크협회가 공동 운영하는 레오폴도 루고네스 영화관(Sala Leopoldo Lugones)에서 개최된다.

상영작은 마티아스 피녜이로가 연출한 ‘로잘린’ 봉준호 감독의 ‘ 플루엔자’등 디지털 삼인삼색 6편과 전주시네마프로젝트 6편으로 구성된다.

두 번째 순회 상영회는 내년 1월 25일부터 2월 29일까지 스페인 국립소피아왕비예술센터에서 17여 편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순회 상영회는 2024년 상반기 멕시코국립시네테카(Cineteca Nacional de México)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멕시코국립시네테카는 멕시코를 대표하는 영상기관 중 하나이며, 역사적으로 중요한 영화 창작자와 작품을 다루는 등 전 세계 최신 독립예술영화를 멕시코 현지 관객에게 소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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