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명 회원 54점 선봬

제3회 하늘빛수채화 전시가 12일부터 17일까지 청목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17명의 회원이 참여하여 총 54점의 수채화 작품을 선보인다. 

'하늘빛수채화' 동아리는 은퇴한 시니어들이 학창 시절의 꿈을 이루기 위해 활동하며,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에 모여 회화의 기초부터 색채의 혼합과 조화, 구체물의 스케치, 채색 등을 단계적으로 연습하고 있다. 동아리 이름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다양한 하늘빛과 일출, 일몰의 환상적인 모습을 담기 위해 지어졌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2월에 개설된 이 동아리는 이제 세 번째 회원전을 맞이하며, 그동안 회원들의 작품 실력이 눈에 띄게 향상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작품들은 아직 습작기지만 순수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며, 매달 출사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주변 풍경을 소재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수채화를 통해 인생 제2막을 시작한 회원들이 물과 물감의 조화를 통해 감동을 주는 그림으로 아름답게 펼쳐지기를 기대한다. 하늘빛수채화 회원인 신재철 작가는 “예술이 남녀와 나이와 관계없이 같은 감정으로 서로의 마음을 결합하는 강력한 힘을 가지며, 삶을 보람 있고 즐겁게 가꾸는 일”이라고 전했다.

전시 참여작가로는 김명엽, 김상기, 김수덕, 김혜숙, 나대식, 백남구, 서만식, 손주현, 송기순, 송승렬, 신재철, 양종진, 이영순, 이정만, 이종국, 이진숙, 최경숙 작가로 총 17명이다.

이들은 “시 속에 그림이 있고 그림 속에 시가 있다. 시가 소리 있는 그림이라면 그림은 소리 없는 시이다”며 “시를 쓰는 마음으로 물과 물감의 조화를 생각한다. 우리가 그린 그림 속에서 한 편의 시를 찾아 행복하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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