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0주년 한국회화회
정기전 '경제를 넘어 회화'

한국회화회 정기전 ‘경계를 넘은 회화’가 13일부터 18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JMA 스페이스에서 개최한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한국회화회(전 전북회화회)는 다양한 미술 흐름 속에서 한국미술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새로운 시대정신의 가치를 존중하며 의욕적인 작품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작가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미술 단체다. 전북지역을 중심으로 국내외의 작가들과 교류 및 전시 활동을 통해 개개인의 작가적 역량을 넓히고 지역 예술 활동의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이 한국회화회의 설립 목적이다. 동시에 ‘한국회화지’ 발간을 통해 지역 예술 활동의 역량과 저변을 넓히고 있다. 그리고 2023년부터 ‘전북회화회’가 아닌 ‘한국회화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번 전시는 ‘한국회화회’로 단체명을 새롭게 단장한 만큼, 지난 30년을 회고함과 동시에 활기차게 이어나갈 미래를 함께 생각해 보는 장을 마련한다. 한 해도 거르지 않고 30여 년을 진지하게 활동해 온 한국회화회는 전주 중앙시장과 발전의 궤를 함께 한다. 제1회 단체전을 ‘중앙시장 사람들’(1990, 전주 얼화랑)로 시작한 한국회화회는 당시 오랜 세월 서민들과 함께해 온 중앙시장과 그 주변을 화폭에 담아 삶의 진실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철량 작가는 “전북회화회는 한 해도 거르지 않고 30여 년을 마치 하루를 보내듯 진지하게 그리고 열정으로 활동해 왔다. 그리고 30년 그 후 중앙시장도 반듯하게 단장되었고 상인들의 얼굴도 핏기가 돌며 훈훈한 모습으로 변해왔다”며 “매해 전시는 끊이지 않았으며, 평론가 박용숙 교수의 세미나를 시작으로 많은 외부 인사들과도 함께했다. 한동안 한국화의 저변 확대를 위해 청소년 사생대회를 열기도 하며 파출소 그림 달아주기로 사회와 소통하기도 했다. 참으로 남다른 열정으로 30여 년을 하루같이 달려왔다. 이러한 활동들은 30회를 거듭한 한국회화지에 고스란히 쌓아두었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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