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D-120일 오늘부터 등록
선거구 획정안 결정 안되고
축소우려 입지자 혼란 극심
등록후 선거사무소 설치가능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예비 후보자 등록 시작을 하루 앞둔 11일 오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원들이 등록 접수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예비 후보자 등록 시작을 하루 앞둔 11일 오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원들이 등록 접수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22대 국회의원 총선에 출마할 지역구 예비후보자들의 등록이 총선 D-120일인 12일부터 일제히 시작된다. 예비후보자 등록일을 전후해 도내 10개 선거구에 출마할 예정자들의 출마 선언도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국회의원 총선거구 획정안이 결정되지 않았고, 전북은 선거구 축소 가능성도 있어 입지자들의 혼란이 극심한 상태다. 현역 의원들은 현재 10석의 전북 선거구가 9석으로 1석 축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10석 유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특히 도내에선 새만금 예산의 대거 삭감과 총선 선거구 축소 위기 등과 관련해 전북 정치력 강화에 대한 도민들의 걱정이 큰 상태다. 도민 상당수는 전북 정치력이 강해질 수 있도록 강인한 인사들이 22대 국회에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총선 입지자들은 현역 의원들과 전북몫찾기 방식 등을 놓고 정책 경쟁을 펼치는 게 중요하다. 지역 차별에서 벗어나고 핵심 사업들의 성공적 추진, 메가시티 구상 방안 등 전북 미래를 위한 정책 이슈 경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총선 전반적으로는 선거구 미획정, 비례대표제 개편 방식 등이 결정되지 않아, 현역 의원들에 비해 정치신인들은 매우 불리한 상태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하게 된다.   

11일 여야 및 지역 정가에 따르면 내년 4월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거에 출마하는 예비후보 등록 희망자는 관할 선관위에 기탁금 300만원을 납부하고, 가족관계증명서, 전과기록 증명서류, 정규학력 증명서 등 필요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 1개소를 설치할 수 있다. 또 선거사무장을 포함해 3명 이내의 선거사무원을 선임할 수 있다. 관할 선거구위원회에 신고해야 하고 수당이나 실비 지급이 가능하다. 

또 선거운동을 위해 어깨띠 또는 예비후보자임을 나타내는 표지물 착용도 가능하다. 

내년 총선의 정식 후보자 등록기간은 2024년 3월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이다. 

한편 전북은 현재 10개의 선거구가 내년에 9석으로 줄어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때문에 도내에서도 전주, 익산, 군산을 제외한 지역에선 어느 쪽으로 선거구가 합구될 지 예측하기 어렵다. 

도내 정치권은 각자의 총선 유불리를 떠나 10개 선거구 유지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 도민 상당수는 9개 선거구로의 축소는 전북 정치 공멸이라며 반드시 10석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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