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설치 등 긴급 방역

정읍시 영파동 천변에서 포획된 원앙오리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돼 비상이 걸렸다.

시는 지난 4일 원앙오리에서 H5N6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검출지 인근에 통제초소를 설치, 사람과 차량을 통제하는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정읍시는 올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13개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70억여원의 피해를 입은 만큼 확산방지에 더욱 행정력을 쏟고 있다.

시는 고병원성 AI를 예방하기 위해 내년 3월까지 철새도래지에서 낚시를 자제하고 가금농장 출입과 가금사육농가와의 모임 또한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금 사육농가 또한 시에서 배부한 방역소독약품으로 축사 내·외부를 매일 소독하고 외부인·차량 출입 시 철저한 소독, 축사 내 전용장화 착용 등 방역 기본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고병원성 AI는 지난달 28일 만경강 야생조수에서 검출돼 지난 1일 재난위기 심각단계발령 이후 전남 고흥과 무안, 익산과 김제, 충남 아산에서 확진되면서 확산추세에 있다.

시 관계자는“사람에 의한 AI 농장 전파는 시민의 선진적인 방역의식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다”며 “가금농장 방문을 자제하고 방문 시에는 철저히 소독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읍=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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