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민정원사 30여명의 교육생들이 가로수에 색동옷을 입히는 특별한 사업을 추진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연지아트홀(29본), 수성사거리(23본), 정읍사공원(19본) 등 총 3곳에서 가로수 색동옷 입히기 작업을 마무리 했다.

겨울 동안 도시의 미관을 아름답게 하고 나무에 생명을 불어넣자는 의미로 시행된 이번 사업에는 회원들이 설날을 주제로 한 색동옷을 일일이 뜨개질해 제작한 작품들이다.

시민정원사들의 손끝에서 탄생한 색동옷들이 겨울철 가로수들을 따뜻하게 감싸며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것.

시민정원사는 도시를 아름답게 만드는 일에 자발적인 참여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말하며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정읍시에서 186명이 수료했다.

이들은 실습정원의 조성·유지, 시민정원 조성, 게릴라가드닝, 전정 작업, 겨울 옷 입히기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정원사들의 창의적이고 따뜻한 접근 방식은 겨울철 정읍시의 상징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읍=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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