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대응단, 전북희생 안돼
엑스포 실패 부산은 예산퍼줘
20일 처리보며 표로 심판할것

국회 예산안 처리가 오는 20일로 예정된 가운데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의 전액 복원에 전북도의회가 한 목소리를 냈다.

‘전북도의회 새만금 SOC 예산 정상화 및 잼버리 진실규명 대응단’은 13일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각 부처에서 제출한 새만금 SOC 10개 사업예산 6천626억원 중 78%인 5천147억원을 삭감했다”며 “국회는 20일 본회의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새만금 사업예산을 전액 복원해 달라”고 주문했다.

대응단은 “전국 500만 전북인과 시민.사회단체, 새만금 입주 및 투자 고민 중인 기업들이 가슴 졸이며 의결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며 “새만금 사업이 온전히 추진되도록 국회가 현명한 판단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대응단은 “정부는 잼버리 책임을 전북으로 전가하며 새만금 예산을 대폭 삭감했지만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에도 가덕도 신공항에는 올해보다 40배나 많은 5363억 원을 배정했다”며 “이는 국민 대통합에 역행하는 윤석열 정부의 지역 갈라치기, 예산 폭거”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또 “새만금 국제공항은 지난 2019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고 내년도 착공을 앞둔 국책사업인데도 당초 부처안 대비 고작 11%의 예산만 반영됐다”며 “새만금 국제공항 예산의 전액 정상 복원 없는 예산의결을 결사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김정기 대응단 실무추진위원장은 “동북아경제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자 미래 전북의 희망인 새만금이 정치 논리의 희생양이 돼서는 안 된다”며 “전북인들은 20일 국회 본회의를 지켜보며 그 결과를 엄중히 심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의회 대응단은 새만금 SOC 전액 복원을 주장하며 국회 항의 집회, 도의원 삭발, 릴레이 단식농성 및 마라톤 투쟁, 국회 예결위 면담 등의 활동을 이어왔다. 대응단은 국회 예산안 처리 결과에 따라 활동 지속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