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사절단 10개국 60개사지원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128건 상담, 1,310만달러 기록
중기 해외 전시-박람회 참여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20개사
158만달러 계약 체결 성과내
바이어 모집시 상품 정보 전달
미스매칭 최소화 만족도 높아

2023년 전북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회복 기미마저 보이지 않으면서 전라북도와 전북경제통상진흥원(이하 경진원)의 기업 해외판로개척 지원사업에 대한 전방위 마케팅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볼 때 자동차, 반도체, 가전 등을 중심으로 수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회복세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 속에 전라북도와 경진원은 수출 유망지역을 중심으로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수출 증진과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무역사절단과 단체박람회 참여 지원 등을 통해 수출 지원사업을 다각화해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도내 기업의 안정적인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통상거점센터를 베트남 하노이와 인도 뉴델리에 설치 운영함으로써 직접 섭외한 유력 바이어를 전북으로 초청해 한번 미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현지 추적 사후 관리를 통해 도내 기업의 수출길을 열어줌으로써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이처럼 전북 중소기업 수출 견인을 주도하고 있는 경진원의 전방위 지원사업이 수출 회복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편집자 주

전라북도와 경진원은 2023년 12월까지 무역사절단을 6회 파견하며, 10개 국가, 60개사를 지원했다. 1년간 누적 상담건수는 810건, 계약추진액(MOU포함)은 646만달러에 달한다.

지난 9월 3일부터 9일까지 5박7일 일정으로 진행된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무역사절단의 전북도 우수상품 기업 10개 사는 128건의 상담을 진행하고 1,310만 달러의 비즈니스 상담액을 기록했다.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은 소비 수요가 높은 주력 시장은 아니지만, 유망 신북방 국가들로써 시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이다.

대표적으로 정읍에 있는 바이오텐㈜과 전주에 있는 ㈜씨비에이치가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콜라겐을 활용한 건강보조식품을 생산하는 바이오텐㈜은 이너 뷰티의 관심이 높은 카자흐스탄 현지 시장의 A사와 현장에서 22만 달러 규모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한편, 의료수술장비, 수술 도구 등을 생산하는 ㈜씨비에이치는 지속적인 우즈베키스탄 시장의 공을 들여 L사와 10만 달러 규모의 현장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세계한상대회 등 현지 전시회·박람회 지원 9회, 상담건수 1,560회

경진원은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 전시회·박람회 참여를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바이어 발굴 기회를 제공하고, 대외경쟁력 확보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지원한 전시회·박람회 지원만 9회, 중국·일본·홍콩·인도네시아·미국 등 5국가, 상담건수만 1,560회이다. 

그 중 10월 11일부터 14일동안 참가한 '2023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세계한상대회)' 에서 참여기업 20개사는 미국 내 현지 바이어와 전세계에서 방문한 한상들과 총 253건의 상담을 통해 158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익산의 프로폴리스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생산기업인 ㈜유니크바이오텍은 전 제품에서 큰 호응을 얻어 3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체결하고 액상차는 3만 8000달러 현장 계약을 진행했다.

FDA 승인을 획득하고 적극적으로 시장 진출을 추진한 흑삼 왕궁대보 등은 연간 13억 원 상당의 제품을 수출하기로 계약하며 미국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진원은 전라북도 수출증진을 위해 상담회의 변화를 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11월 21일 베트남·인도 전라북도 해외통상거점센터와 연계한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를 개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북도·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전북테크노파크가 공동으로 지원한 수출 상담회는 바이어 34명과 도내 기업 110개가 참가해 총 300여 건, 1억 달러 규모의 상담을 실시했다. 이날 계약추진액(MOU포함)은 4,200만 달러에 달하는 성과가 났다.

상담회에 참여한 ㈜피에스비바이오는 정읍에서 기능성 샴푸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인도의 A사와 현장에서 10만불의 계약을 체결하였고, 전주에서 기초 화장품을 생산하는 포레세는 인도의 V사와 5만불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뛰어난 성과가 있었다

특히, 금번 상담회는 상담을 진행하기에 앞서 바이어 모집시 도내 기업의 상품 정보를 사전에 전달하여 바이어가 도내 기업의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바이어와 업체간 미스매칭을 최대한 낮출 수 있었고 도내 기업도 바이어의 정보를 확인 후 상호합의하에 상담회에 참여하여 참여기업의 만족도 또한 매우 높았다. 

또한, 기존의 수출 상담회와 다르게 일시적인 미팅이 아닌 베트남·인도 해외통상거점센터를 통해 현지 추적 사후관리를 지속하여, 도내 기업이 수출길에 오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경진원은 2024년에도 수출지원 사업의 혁신을 통해 도내 기업의 해외 수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수출 회복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전라북도의 수출 산업이 더욱 발전하고, 수출 회복세가 되살아나길 기대해 본다.

/김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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