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베트남 문화체험단
귀국··· 해외문화체험 마무리
올해 2407명 해외연수 누려
동남아시아 등 문화역사 배워

전북도교육청의 학생 해외연수 프로그램 중 하나인 2023년 해외 문화체험이 마무리됐다.

도교육청은 지난 15일 베트남 해외 문화체험단 97명이 귀국함에 따라 올해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해외 문화체험이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고 18일 밝혔다.

학생 해외 문화체험은 서거석 전북교육감의 공약사항으로, 학생들이 해외 문화체험을 통해 다양성을 이해하고 새로움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하고자 마련됐다. 

올해 전북권 초·중·고 학생 해외연수 인원은 총 2,407명에 달한다.

이 중 483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해외 문화체험은 지난 7월 일본과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12월 필리핀, 캄보디아, 베트남 등을 방문했다.

베트남 학생 해외 문화체험 연수단은 베트남 삼성 R&D센터를 방문해 2012년 이후 삼성이 베트남에서의 산업협력 및 사회 공헌활동으로 한국-베트남 양국 간 우호 협력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다양한 활동에 대한 설명을 듣고, R&D센터의 여러 시설을 견학했다.

이후 이정헌 KOICA 부소장으로부터 KOICA 베트남사무소가 직업훈련교육, 농업농촌개발 및 도시개발, 기후변화대응, 공공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베트남 경제발전을 위해 이루고 있는 개발협력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특히 지난 12일 저녁에 진행된 박노환 전 대사의 특강과 13일 마련된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감독과의 만남은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는 후문이다.

두 명사는 베트남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들려줌과 더불어 꿈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열심히 이어 나갈 것을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베트남 해외문화체험에 참여한 한 학생은 “베트남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알 수 있어 좋았고, 한국의 기업이 다른 나라에 영향을 끼쳐 신기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베트남어를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4박 5일 동안 우리를 위해 고생하셨을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 다음에도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다면 한 번 더 참가해 보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한편, 도교육청은 올해 대비 약 400명 증가한 2,800여 명의 학생에게 내년도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황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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