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건협 도회, 도교육청 방문
지역업체 보호 육성 건의해
건협 도회, 전주 상하수도와
건설업계 애로해소 간담회

전북지역 건설업계가 지역건설산업 활성화와 지역경제 견인을 위해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19일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라북도회는 전북도교육청을 방문해 서거석 교육감을 만나 도내 전문건설업계 현황을 전달하고 개정된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른 건설산업 생산체계 개편과 관련, 지역전문건설업체 보호 육성에 힘써줄 것을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임근홍 회장은 “학생을 교육의 중심에 두고, 학생중심 미래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서거석 교육감님과 업무 담당자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건설산업 생산체계 개편에 따라 종합ㆍ전문간 상호시장 진출이 가능하게 되면서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 대다수 전문건설업체가 입찰참가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있어 지역전문건설업계는 존폐 기로에 놓일 정도로 경영여건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또한 임 회장은 “침체된 지역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대형건설공사의 경우 전문공사로 분할ㆍ분리발주를 적극 검토해 주기를 바란다”며 “부대공사의 개념을 적극 반영해 해당 공종에 직접시공의 주체인 지역전문건설업체가 공사에 다수 참여토록 해 지역 내 소비확대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해 달라”며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서거석 전라북도 교육감은 “우리지역 전문건설 활성화를 통해 지역과 상생ㆍ발전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방안을 강구하고, 건설공사 발주시 보다 면밀한 검토로 해당 전문건설업종으로의 발주를 확대하겠다”며 “전문건설협회와 상호협력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도 이날 전주시 상하수도본부와 지역건설업계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공사물량 감소와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건설업체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협회는 품질ㆍ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공사 기간과 적정공사비 산정을 건의했고, 철저한 설계검토와 간접비의 적정 반영 지급 등을 요청했다.

소재철 회장은 “하수관로 같은 공공시설물은 예산의 절감 못지않게 품질과 안전의 확보 등 공공 이익이 더 중요한 만큼 적정공사비 산출과 공사비 현실화를 위한 설계기준, 공기산정 기준 정비 등을 제도적으로 보완해 줄 것”을 요청하고 “원활한 시공을 위해 빠른 부서 간 협의과정 진행과 적정한 실정 보고 처리기한”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 상하수도본부 김인택 과장은 “지역건설업계의 어려운 경영환경에 공감을 표시하고, 적정공사비 산정 등 도내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간담회에서 논의된 의견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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