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간 역대 최장기 교섭
자율적합의안 도출 연내타결

교육부 및 17개 시도교육청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1일 전북도교육청에서 2023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간 주요 내용은 기본급 월 6만 8천 원 인상, 근속 상한 1년 확대, 명절휴가비 연 10만 원 인상, 급식비 연 12만 원 인상, 특수운영직군의 가족수당 지급 확대, 강사직군(초등스포츠강사, 영어회화전문강사 등)의 유형 편입 등이다. 

지난 교섭은 2022년 9월부터 2023년 4월까지 약 7개월에 달하는 역대 최장기 레이스가 이어졌다.

반면 올해는 지난 7년간의 집단임금교섭 이래 최초로 부분 파업도 없이 자율적으로 합의안을 도출하며 연내 타결에 성공했다. 

올해 집단교섭 대표로 나선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한 사용자의 의지뿐만 아니라 노동조합도 한발씩 양보함으로써 모범적인 임금 교섭의 새역사를 썼다”고 말했다.

홍효숙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북지부장은 “교섭 파행의 역사가 반복됐던 만큼 올해는 연말 내 타결을 위해 노조 측이 먼저 수정안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섰다. 전북교육감의 결단 또한 파업 없이 잠정 합의에 도달한 요인 중 하나였다”면서 “교육감들은 앞으로도 교섭이 빠르게 진척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맡아달라”고 강조했다.

/황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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