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전역에 30㎝에 가까운 폭설이 내린 가운데 진서면 사회단체들이 자발적으로 합동제설반을 구성해 제설작업에 나서 귀감이 되고 있다.

부안군에 따르면 부안 전역에는 지난 19일부터 22일 오전 7시까지 평균 28.9㎝의 폭설이 내렸으며 읍면별로는 위도면이 42.5㎝로 가장 많았고 부안읍이 20㎝로 가장 적게 내렸다.

해안지역에 인접한 진서면은 33㎝의 적설량을 기록해 부안지역 13개 읍면 중 4번째로 많은 눈이 내렸다.

진서면에 많은 눈이 쌓여 교통 불편과 낙상 등 안전사고 우려가 높아지자 지역 사회단체들이 자발적으로 제설작업에 나섰다.

진서면청년회(회장 문준형)와 진서면향토발전회(회장 송병환), 진서면자율방범대(대장 선병호), 진서면사회단체협의회(회장 박병우) 등의 회원 30여명은 지난 22일 중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진서면 면소재지 주요 지점에서 제설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 사회단체는 곰소젓갈단지와 인근 주차장은 물론 전서면 전역에서 제설작업을 펼쳤으며 덤프트럭과 트랙터, 굴삭기 등을 동원해 신속하게 제설작업을 전개해 지역민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번 제설작업은 행정에서 요청한 것이 아니라 진서면 사회단체들이 자발적으로 결정하고 봉사활동에 나서 의미를 더했다.

사회단체 관계자는 “올해 첫 폭설이 내려 면민들의 안전사고 위험 등이 높아 자발적인 제설작업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면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부안=양병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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