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산업단지에 핵심 광물 전용 비축기지가 들어선단 소식이다.

새만금개발청과 전라북도·군산시·한국농어촌공사는 한국광해광업공단과 '국가 핵심광물 전용 비축기지 구축 사업'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국가 핵심 광물 전용 비축기지 구축 사업은 핵심 광물 비축품목과 비축량 확대를 통해 수급위기 발생 시 핵심광물의 안정적인 수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으로, 최근 기재부 예타를 최종 통과했다.

핵심 광물은 수급 위기 가능성이 높고, 위기 시 국내 산업과 경제 파급 효과가 커 경제 안보자원 관리가 필요한 광물이다.

산업부는 리튭, 코발트, 희토류 등 핵심광물 33종을 지정하고 있다.

광물자원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주요 핵심광물 정부 비축기능을 전담하는 한국광해광업공단은 2031년까지 핵심광물 국내 수요량의 100일분을 확보, 공급망 위기 대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2417억원을 튑, 2026년까지 새만금 국가산단 내 약 17만9천㎡, 건축연면적 약 11만2천㎡ 규모의 전용 비축기지를 구축할 예정.

새만금에 비축기지가 구축될 경우 핵심광물의 글로벌 수급위기 시 국내 산업의 단기 수급 차질을 해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산단에 입주한 이차전지 기업의 원료수급 애로 발생 시 리튬?코발트?희토류 등 비축광물 활용이 가능해져, 새만금 국가산단 내 산업생태계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최근 새만금은 첨단전략산업의 퍼스트 무버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국가 핵심광물 전용 비축기지 구축을 계기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이차전지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규연 광해광업공단 사장은 “4차 산업혁명 등 핵심광물 글로벌 수요는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공급국 수출통제 정책 등으로 각 국의 공급망 확보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며 “핵심광물 전용 비축기지를 통해 반세기 이상 흔들림 없이 우리 기업들의 공급망을 지원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새만금 국가산단은 이번 투자협약으로 현 정부 출범 이후 투자유치 누적액 9조 214억 원을 돌파했으며, 계속되는 기업들의 입주 요청에 역대 최대 기록인 10조 원 달성을 앞두고 있다.

이번 핵심 광물 전용 비축기지 구축은 앞으로 새만금이 짊어지고 나아가야할 책무를 단적인 예가 아닌가 싶다.

무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새만금이 앞으로 우리 삶에 어떻게 유용하게 쓰여질지 고민해 봐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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