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욱 전북도청 도민안전실장
/윤동욱 전북도청 도민안전실장

전북도에서는 ‘365일 안전한 전라북도’ 구현을 위해 다양한 민간안전단체들과 힘을 모으고 있다. 이들 단체들은 자발적인 참여와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효율적으로 자원을 활용하고 있다. 그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도민 안전에 기여하며, 이를 통해 많은 도민들이 보다 안전한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최근 전북도에서는 이들 단체를 격려하고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2023년 도·시군 안전생활지킴이 우수사례발표회’를 전국 최초로 개최하였다. 도내 단체들 중 두드러지게 안전 활동에 기여한 안전보안관, 안전모니터봉사단, 재난예방민간예찰단, 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 자율방범대, 제35보병사단에 도지사 표창을 수여하고 단체들의 재난안전 활동의 주요역할과 성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 한해 단체들의 주요 활동을 살펴보면, 도민 생활과 밀접한 안전 위험요소 발굴·신고 단체는 3개단체(안전보안관, 안전모니터봉사단, 재난예방민간예찰단) 1,458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안전위해요인 점검, 안전무시관행 근절, 안전문화 확산 홍보, 생활 속 안전위해요인 신고를 통한 안전사고 예방활동, 각종 재난교육 및 안전훈련 등을 통해 지역사회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올해 위험요소 발굴 건수는 39,550건으로 불법주정차, 자동차교통위반, 불법광고물, 이륜차방치, 부실공사 등이 주로 신고되었다.

안전신고 우수사례를 살펴보면, 축대 균열로 우천 시 주택으로 침범 위험이 있었으나 신고 후 균열 및 노후화 보수 정비를 통하여 미연에 사고를 방지하였고, 외부 관광객이 많은 지역의 가드레일 및 방지턱이 미흡한 부분에 대한 신고 후 보수가 이루어져 과속 차량 감소 및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 

범죄·화재·재난예방 단체로는 3개단체(지역자율방재단, 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 20,047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평상시에는 재해취약지역 파악 및 점검, 방재장비 점검 및 관리, 풍수해 대비 홍보 활동 등 재난 예방과 대비 활동을 진행하고, 비상시에는 주민대피유도, 인명구조 및 교통통제, 재난상황 전파 등 대응활동 및 재해 응급복구, 각종 물자 공급·운반 지원, 피해 조사 등 복구 활동을 하고 있다. 올 한해 활동 횟수로는 30,743건으로 화재진압, 구조·구급, 생활안전지원, 범죄예방 순찰활동 등을 하였다.  

아울러, 지역 향토사단인 제35보병사단은 재난 발생 시 재난 대응 TF를 구성하여 운영하고, 권역 내 가용부대를 통합하여 신속한 방역·물자·수송·시설지원 체계 구축을 지원하였다.

특히, 이들 단체들은 지난 7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발생 시 익산·김제·군산 등 도내 10개 시·군 19개소에서 사면 붕괴 및 침수 가구 토사 정리, 방수포 도포, 하천 응급복구, 마을 침수 복구작업 등을 실시하여 피해 복구의 선봉 역할과 수해로 상처를 입은 도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호우 피해 복구를 도왔다. 

안전한 사회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공공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에 민간안전단체들은 지역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주민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속하고 효과적인 재난 대응으로 안전을 보장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단체간 네트워크를 통해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안전 관리를 위한 협력을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안전을 위한 단체들의 활동은 우리 사회의 안전망을 견고하게 하고 든든한 버팀목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북도는 이와 같은 단체들의 활동에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 더 많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하는 갑진년 새해에도 도내 민간안전단체들이 지속적으로 도민 안전을 위한 가치 있는 활동을 이어가기를 기대한다. 

/윤동욱 전북도청 도민안전실장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