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국사봉 정상 방문객
새해맞이 기쁨만끽··· 무료
떡국나눔-음악공연도 진행
한옥마을도 나들이객 북적

갑진년(甲辰年) 첫날인 1일 오전 시민들이 새해 첫 해돋이를 기다리면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갑진년(甲辰年) 첫날인 1일 오전 시민들이 새해 첫 해돋이를 기다리면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2024 갑진년(甲辰年) 희망의 새해 첫날인 1일.

전북지역 곳곳에선 한 해의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해맞이 행사장과 함께 전주한옥마을 비롯한 도내 유명 명소를 중심으로 많은 인파가 몰리며 북새통을 보였다.

새해 첫 해돋이를 보려고 이른 새벽부터 임실군 운암면 국사봉 정상에 오른 많은 탐방객과 등산객, 가족, 연인, 친구들이 함께 하면서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새해를 맞아 즐거움을 만끽하려는 방문객들은 감격의 탄성을 지르며 저마다의 소원과 건강, 행복 등을 기원했다.

전주 송천동에서 가족들과 새해 첫 해돋이에 나선 이나경씨(45·여)는 “새해 첫 해를 보고 소원을 빌려고 했는데 정작 안개 때문에 가려서 해돋이를 보지 못해 아쉽지만 2024년에는 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해지길 소망한다"면서 “더 나아가 올 한 해도 별탈없이 모든 국민들이 항상 행복하고 즐거운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국사봉 주차장에선 통기타 공연과 퓨전타악공연을 시작으로 불꽃놀이와 개회식, 신년맞이 기원제와 함께 떡국 무료 나눔 행사, 출렁다리에 마련된 포토존 등 눈과 입을 즐겁게 할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김관영 전북도지지사와 심민 임실군수는 운암면 주민자치위원회가 준비한 떡국을 이 곳을 찾은 도민들에게 배식하며, 벅찬 새해맞이 감동속에 덕담과 함께 소통의 시간을 나누기도 했다.

이와 함께 새해맞이 연휴속에 도내 명소인 전주한옥마을과 전주덕진공원을 비롯해 쇼핑몰이나 백화점, 극장 등에도 많은 시민들이 대거 몰리며 문전성시를 이뤘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전주한옥마을 찾은 시민 김민식씨(남·58)는 “현재 전주 송천동 먹자골목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데 갈수록 고물가, 고금리 등의 불경기 체감 영향으로 장사가 잘안돼 솔직히 답답한 심정이다”며 “내년에는 경기가 속히 회복되고 지역경제가 탄탄하게 활성화 됐으면 하는 게 새해  첫 소망이다"고 말했다.

또 전주의 한 백화점을 찾은 시민 이근우(남·32)는 "새해 첫날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위해 선물을 구입하고 눈요기 쇼핑을 즐기기 위해 나왔다”면서 “올해는 둘 다 건승하기를 빌며 근사한 저녁 식사도 함께할 계획이다. 새해에는 모든 분들의 가정마다 행복이 가득하고 소망하는 모든 일이 성취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도내 곳곳에서 제야행사도 다채롭게 열리며 모두가 아쉬웠던 한 해와 희망의 새해를 맞는 뜻깊은 격동과 추억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에선 '전주 제야 축제'가 열려 가수 카더가든의 축하공연을 비롯해 포토존, 소망 풍선 띄우기, 불꽃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제야-해넘이 행사의 안전을 위해 전북경찰은 지자체·유관 기관과 협조 체계를 구축해 경찰기동대 등 인력을 배치하고 재난 안전통신망을 적극 활용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했다.

/정병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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