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올해 147개교 운영
공동통학구 등 3개유형 개편
큰학교 1곳서 주소이전 없이
작은학교 여러곳 전입학 허용

전북도교육청은 농어촌 작은학교 살리기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어울림학교를 개편, 확대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날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어울림학교는 기존 4개 유형에서 시·군 내 공동통학구형, 시·군 간 공동통학구형, 교육과정협력형 등 3개 유형으로 재구조화되며 운영 수는 작년 139개교에서 올해 147개교로 늘어난다.

세부적으로는 시·군 내 공동통학구형 97개교, 시·군 간 공동통학구형 23개교, 교육과정협력형 20개교가 운영된다.

기존의 학교-마을 협력형 7개교는 운영이 종료되는 내년 2월 말까지 유지된다.

시·군 내 공동통학구형 어울림학교는 원통학구 학생 수가 10명 이상에서 60명 미만인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추진한다.

이는 동일 시군 내 큰 학교에서 작은 학교로 전·입학을 허용해 농어촌 작은학교 학생 유입에 긍정적 효과를 주고 있으며, 현재 70개 초등학교에서 운영 중이다. 

시군 간 공동통학구형 어울림학교는 올해 처음 도입되는 정책이다.

해당 유형은 교육장 간 동의를 통해 시·군 경계를 넘어 공동학구를 설정, 큰 학교 1교에서 작은 학교 여러 곳으로 주소이전 없이 전·입학할 수 있다.

도입 시 지역적 한계를 넘어 학생 유입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과밀학교 해소와 더불어 농어촌지역의 소규모학교 교육과정 운영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군 간 공동통학구형 또한 원통학구 학생 수 10명 이상에서 60명 미만 초등학교만 가능하되 작은 학교에서 큰 학교로의 전·입학은 불가하다.

마지막으로 교육과정협력형 어울림학교는 학생 수 10명 이상에서 100명 미만인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한다.

해당 유형은 인근 작은 학교 간 협력체계를 갖추고 마을 교육자원 등을 활용해 지역 및 학교 여건과 특색에 맞는 창의적 공동 교육과정을 개발 운영한다. 

교육과정협력형은 중심학교와 협력학교(중심학교:협력학교 1대1)로 구성해 인근 작은학교 간 공동 교육과정 운영이 반드시 필요하며, 운영비는 학생 수와 운영 계획 등에 따라 지원한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올해부터는 시·군간 경계를 허물어 광역형 공동통학구 어울림학교를 운영한다”면서 “어울림학교 운영을 통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작은학교의 교육환경을 보다 향상시켜 농어촌지역 학생들이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희원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