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대적 물갈이 예고속
현역 의정평가 하위권 촉각
특정인 전략공천설 나돌아
중진컷오프-신당연대 변수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의원 총선 공천을 주도할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총선 국면에 들어섰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도 공관위원장을 임명하는 등 여야간 개혁공천 경쟁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특히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체제가 대대적인 현역 물갈이를 시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이 경우 민주당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국민의힘 텃밭인 영남권에선 이미 현역 의원 물갈이설이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북 역시 다양한 변수가 있다. 현역 의정평가의 하위권에 누가 포함되는지가 핵심 변수이고 여기에 당 후보 경선에 앞선 컷오프, 특정인의 공천 가능성 등 실질적인 전략공천설도 나오고 있어 긴장감이 높다. 현역 뿐만 아니라 정치신인, 특히 22대 총선을 통해 복귀하려는 중진 정치인들 중에서도 컷오프 해당자가 나올 지는 미지수다.

또 전북을 포함한 호남권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간 '느슨한 연대'설도 제기돼 호남 총선 구도에 어떤 영향을 줄 지도 관심사다.  

7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민주당 공관위원회는 현역 의원들의 평가 내용이 담긴 서류를 바탕으로 공천 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관위는 8일까지 총선에 출마하려는 예비후보자를 상대로 3차 검증신청 공모를 받는다. 

민주당 안팎에선 선출직공직자평가 하위권 의원들을 대상으로, 당이 개별통보를 통해 불출마 의사를 타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하위 10%에 해당하는 의원들은 득표율의 30%, 하위 10~20% 의원에겐 득표율 20%를 감산한다는 점에서 하위권 후보들은 총선 재출마가 매우 부담스럽게 된다. 

이에앞서 민주당은 임형백 공천관리위원장을 포함해 총 15명으로 위원회를 구성했다. 

현역 의원은 조정식 사무총장,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 이재정 전국여성위원장이 포함됐다. 모두 친명계로 분류된다. 

원외로는 박희정 전 국무총리 청년정책조정위원, 박기영 전국공공노조 부위원장, 박병영 좋은정책포럼 대표, 송경대 상지대 교수, 이진국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원수연 세계웹툰협회 회장, 최화인 초이스뮤온오프 대표, 유사원 케이아츠크리에이티브 대표 그리고 김대식, 박지희, 최정민 변호사 등으로 구성됐다. 

이와함께 도내에선 이낙연 전 총리의 신당 창당 가능성 및 일부 지역 전략공천설을 총선 변수로 꼽고 있다. 민주당 공천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이 전 총리와 함께 할 수 있다. 도내에서도 일부 인사들은 친낙계로 분류되고 있다. 이 전 총리는 이번 주중 신당 관련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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