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올해 3개분야 47억 투자
승마시설 경영안정-활성화
청소년 농촌관광승마 확대
말산업 분야 전문인력 양성

전북도가 도내 말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도에 따르면 올해 말산업 육성을 위해 기반구축, 승마인구 저변확대, 전문 인력양성 3개 분야에 47억원의 예산을 투자할 계획이다.

말산업은 환경친화적이며 농촌 경관을 개선하고, 성장하는 청소년들의 정서 함양과 장애인 재활 등 사회 공익적 가치가 큰 사업이다.

도는 국내 승마 레저 수요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말 생산을 확대해 농촌지역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행정과 재정지원에 힘쓰고 있다.

말산업 기반 구축을 위해 23억원을 투자해 소규모 농촌형 승마시설 개선, 승용마 조련번식, 승마장(농가) 시설개선을 지원해 승마시설 경영안정과 활성화를 지원한다.

승마인구 저변확대를 위해 18억원을 투자해 도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생 승마체험 및 승마인구 도내 유입을 위한 농촌관광 승마를 확대 추진하고, 유소년 승마단 창단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기전대학, 남원 경마축산고, 한국마사고 등 전문인력양성기관에 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승마지도사, 조련사 등 말산업 분야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한편, 도내 청년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도 꾀할 방침이다.

전북은 2018년 말산업 육성 사업을 위해 익산, 김제, 완주, 진안, 장수 등 5개 시군을 연계한 전국 제4호 말산업특구로 지정됐다.

말산업특구는 말의 생산.사육.조련.유통.이용 등에 필요한 인프라를 갖추고, 관련 산업을 육성·발전시킬 수 있는 특화된 지역이다.

2021년에는 농식품부로부터 전국 말산업특구 운영평가 전체 2위를 차지, 재정 인센티브로 국비 6억원을 지원받은 바 있다.

이희선 전북도 축산과장은 아직 국내 승마산업이 초기단계이지만 전북도가 자연과 함께하는 승마체험.힐링관광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농어촌 관광과 연계한 가족단위 체험객 확대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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