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만들고 시작한 ‘드론축구’가 글로벌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행보에 나선다.

우범기 전주시장이 전주에서 개발된 드론축구 세계화와 신산업 육성, 국제교류 강화 등을 위해 7박10일 일정의 미국 출장길에 올랐기 때문이다.

우 시장과 전주시 대표단은 미국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규모의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4’에 전시·출품되는 드론축구를 지원하고, 미래 신산업 육성 글로벌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오는 16일까지 7박 10일간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키로한 것.

우 시장은 먼저 현지시간으로 9일과 10일 이틀간 드론축구 종주도시인 전주시를 대표해 ‘CES 2024’를 참관하고, 드론축구 홍보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최하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스페인), 베를린국제가전박람회(독일)와 함께 세계 3대 정보기술(IT) 전시회로 꼽히는 국제적인 행사.

특히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올해 전시회에는 구글과 인텔, 아마존 등 글로벌기업들을 비롯해 삼성과 LG, 현대모비스 등 내로라하는 국내 기업 등 전 세계 35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한다.

시는 이번 전시회에서 세계적인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전주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드론축구를 선보이게 된다.

드론축구는 시가 지난 2016년 캠틱종합기술원과 함께 드론과 탄소, ICT(정보통신기술) 등 첨단산업기술을 융복합해 개발한 미래 스포츠로서, 핵심 소재와 부품의 국산화 개발까지 완료된 상태다.

시는 이번 CES 2024의 메인 전시관인 ‘Tech East LVCC Hall’에 홍보관을 설치해 드론축구용품 제작 기업의 제품을 전시·홍보한다.

또한 ‘Tech West Venetian Expo’에는 드론축구 경기장도 설치돼 드론축구 국제 친선대회도 열릴 예정이다.

시는 또 이번 CES 2024에서 ‘드론축구볼 신제품 론칭쇼’와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 개최 선포식’ 등 월드컵 성공 개최를 위한 홍보활동도 추진한다.

우 시장은 이어 로스앤젤레스(LA)로 이동해 오는 11일 LA 한인회와 ‘2024 전주 해외마케팅 원년의 해’ 지정에 따른 관광 활성화, 드론축구 붐 조성, 차세대 한인 문화체험 활성화 등을 골자로 한 상호교류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12일에는 LA시청을 찾아 IT·벤처의 새로운 이상향이자 글로벌 기술산업의 허브로 자리매김한 ‘실리콘비치’의 성공 사례와 할리우드를 기반으로 한 미디어 산업 육성에 대한 벤치마킹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으로 드론축구가 국내를 넘어 미국 등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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