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전북교육 대응 전략

학습플래너제작 등 학력신장 강화
오는 3월 기초학력 진단검사 실시
학교안전공제회 가입 보장 확대
교사 수업 성연수 등 전문성 제고
초3-고3까지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9일 도교육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더 특별한’ 학생중심 미래교육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소통과 협력을 통해 학생중심 미래교육의 기틀을 다졌다면,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성과를 올리고 전북교육의 한 단계 도약을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선정한 10대 핵심과제는 더욱 심화해 학교 현장 안착을 지원하고, 특별자치도교육청 출범과 함께 교육 협력을 강화해 학령인구 감소, 지역소멸 위기 등에 대응하는 전략을 공개했다.
/편집자주

 

▲기초학력, 이제는 기본학력 신장으로

올해는 ‘학력신장을 위한 기반 마련’과 ‘단위학교 지원 강화’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한 아이도 소외되지 않는 맞춤형 학습지원에 나선다. 

학습 플래너 제작 및 AI 기반 코스웨어 개발, 학생 1인 1학습매니저 학습지원 앱(App) 운영, 교사 학습코칭 전문성 신장 지원, 학력향상 도전학교 운영 등이 핵심 프로그램이다. 

학력향상 도전학교에서는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를 2월 말부터 4월까지 실시한 후 학년별·교과별 성취수준을 4단계 수준으로 진단·분석하고, 학교별 맞춤형 학력향상 계획을 수립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작년에 이어 이번 3월도 기초학력 진단검사가 실시된다.

올해는 초2부터 고1까지 진단검사를 시행하며 6월, 9월, 12월에는 향상도 검사를 진행한다.
 

▲교육활동 보호

14개 교육지원청에는 지역교권보호위원회를 설치해 교권보호위원회 전문성 강화 및 단위학교 업무 경감 역할을 수행한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권역별 교육활동 보호 법률지원단을 구성해 교육활동 보호 법률 지원을 확대하고, 전문인배상책임보험을 학교안전공제회로 변경 가입해 보장범위를 확대한다.

기존의 교원치유지원센터는 교육활동 보호센터로 확대 설치해 교육활동 침해에 따른 진단, 상담, 치료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도교육청은 이를 뒷받침하고자 대형 병원 및 신경정신의학과 전북지부와 협약을 맺고 진료 기관을 33개에서 73개로 대폭 확대했다.
 

▲수업중심 학교문화 조성

유치원, 초등학교, 중·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교사들의 수업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가 강화된다.

초등 맞춤형 창의·융합수업을 위한 교사 수업 전문성 신장 연수, 중등 미래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교사 수업 성장 연수, 수업 혁신 지원단과 수업 평가 혁신 교육학습공동체 운영이 대표적이다.

단위학교 수업나눔 연수회 지원, 중등 수업혁신 네트워크, 수업 혁신을 위한 수업 공개, 지역 수업나눔 공동체 운영, 수업 박람회 등을 통해 교원들의 수업 연구 문화도 활성화한다.

도교육청은 올해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3까지 모든 학생에게 100% 스마트기기 보급이 완료되는 만큼 디지털 기반 교육 체계를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일환으로 디지털 선도학교 51개교를 운영하고, 디지털교육지원센터·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지원단·AI 디지털 교과서 학습데이터 연계 체제 구축 등을 통해 디지털 기반 교육을 지원한다.
 

▲학생해외연수 고도화

올해 학생 해외연수는 작년 대비 400여 명 증가한 2,800명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올해 학생 해외연수는 해외 문화체험, 해외 현장체험학습, 글로벌 캠프, 글로벌 인턴십 등 4개 유형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에 따라 특수교육대상학생 해외 문화체험, 국제교류수업 연계 현장 체험학습, 고등학생 대상 글로벌 수학탐험대, 중학생 대상 NASA 글로벌 캠프, 글로벌 리더십 캠프, 디지털·AI 미래 드림 캠프 등이 준비됐다. 

다음으로 올해 국제교류수업 학교는 ‘온라인 교류수업형’, ‘해외 방문 교류수업형’, ‘해외 학교 초청 교류수업형’으로 유형화하고 교당 2회의 컨설팅을 지원받는다.
 

▲인성 교육 체계화

도교육청은 300개 학교를 인성교육 중점학교로 지정, 학교별 맞춤형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성교육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인성교육지원단도 운영된다.

문예체 교육도 강화한다.

국어 중점학교의 경우 문해력 중점형 1곳과 독서 중점형 2곳을 선정해 국어사랑 마음을 키워나간다.

책 읽는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200개 학교는 테마별 학급독서를 운영하고 독서교육을 지원한다. 

체육교육과 예술교육도 다양해진다.

167개 학교는 한 종목씩 골라 운동을 하는 1인 1스포츠를 운영하고, 160개교는 하루를 신명나게 시작하는 ‘아침운동 신명나게’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역과 손잡는 교육 환경

도교육청은 지자체와의 교육 협력을 기반으로 학령인구 감소, 지역소멸 위기 등을 해소할 계획이다.

먼저 지속 가능한 미래교육 정책 수립을 위해 교육공동체 의견을 수렴하는 ‘지역과 함께하는 특별위원회’를 구성·운영한다.

다음으로는 학교와 마을이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마을교육생태계를 구축한다. 학교 ‘안’과 ‘밖’의 공간적 구분을 넘어 주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만든다.

교육청과 14개 시군은 1대1 대응투자를 통해 지역 교육공동체를 구축하고 지역 교육력을 높이는 전북교육협력지구를 조성한다.

지역 교육 혁신과 지역인재 양성, 정주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교육발전특구 선정을 위한 노력도 계속된다.

익산, 남원, 완주, 무주, 부안, 순창, 임실 등 7개 지역을 묶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을 신청한다.

농촌유학은 13개 시·군 31개 학교에서 운영한다.

이와 관련해 도교육청은 30만 원, 전북도와 시·군 지자체는 20만 원씩 매월 총 50만 원을 체재비로 지원해 농촌유학생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글로컬특성화고 육성, 직업교육혁신지구 운영, 교육거버넌스위원회 운영, 공론화(집중)위원회 운영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협력한다.

/황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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