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거석교육감 신년 기자회견

인구-학령인구 유출 심각해
미래교실 구축-학력신장 등
10대 핵심과제로 위기 타파
초3년 이상 스마트기기보급

서거석 도교육감이 9일 도교육청 강당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2024년을 학생 유출 없는 전북교육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히고 있다. /도교육청 제공
서거석 도교육감이 9일 도교육청 강당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2024년을 학생 유출 없는 전북교육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히고 있다. /도교육청 제공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9일 “‘더 특별한 전북교육 학생중심 미래교육’으로 2024년을 학생 유출 없는 전북교육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서 교육감은 이날 오전 10시 도교육청 강당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그는 “지금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문제는 두말할 것 없이 인구 유출, 학령인구 유출이다”라면서 지난 2023년 선정한 핵심과제는 이어 나가고, 새로운 10대 핵심과제는 적극 추진해 전북 교육이 대면한 위기를 타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올해 10대 핵심과제는 AI 기반 미래교실 구축과 디지털 수업역량 강화, 수업중심 학교문화 조성,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 확산, 학력신장, 진로·진학교육 활성화, 지역특화 특성화고 육성, 모두를 위한 특수교육, 학생 해외연수 고도화, 전북 방과후·돌봄, 지역과 함께하는 미래교육이다.

먼저 지난 2023년 일부 학생 대상으로 진행된 스마트기기 보급은 올해 초등학교 3학년 이상 모든 학생에게 보급하고 각 교실에는 스마트칠판을 설치한다.

교사 약 1만9,000여 명은 수업 중 디지털 기기를 원활히 활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수업역량 강화 연수 프로그램을 받게 된다.

다음으로 서 교육감은 “지난해 기초학력 책임제의 기틀을 닦았다면, 올해는 학력 신장 정책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면서 학생 평가 플랫폼 구축 외에도 학력신장 및 총괄평가 지원을 위한 평가도구를 자체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일환으로 도교육청은 지역별 학력지원센터를 통해 학력 신장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와 연계한 국제에너지고, 완주 국가산단과 연계한 전북스마트팩토리고, 부안 베이커리고 등 지역 특화 미래산업 특성화고 육성도 추진된다.

특성화고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도교육청 직업교육센터를 설립하고, 도내 공기업과 공공기관이 특성화고 졸업생을 우선 채용하는 내용의 특별법 제정에도 나선다.

특수학교가 없는 김제·부안 서부권에는 특수학교를 설립하는 등 특수교육 지원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약속도 이어졌다.

이외에도 학교 밖 늘봄기관은 늘리고, 돌봄 대기자가 많은 지역에 거점돌봄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전북형 방과 후, 돌봄’을 만들어 교사의 돌봄 부담을 완화하고 시스템 수준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서 교육감은 지난 2019년 도교육청과 교원단체간 협약에 따라 중단된 고1 3월 모의고사(전국연합학력평가) 관련 질의에 대해 “개정 요청에 대한 답신을 교원단체로부터 받았다”면서 결렬 시에는 시험 강행을 고려하겠다고 답변했다.

/황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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