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화-혁신으로 전북문협 이끌것"

33대 한국문인협전북지회
신임회장에 백봉기 선출
해외교류-방송참여 등 약속

제33대 한국문인협회 전북도지회(이하 전북문협) 신임 회장에 백봉기 부회장이 선출됐다. 전북문협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며 지난 13일 전북문학관에서 진행된 2024년도 전북문협 정기총회에서 기호 2번 백봉기 후보가 기호 1번 조미애 후보를 누르고 차기 회장으로 당선됐다.

이날 선거는 총 81명의 대의원 중 74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백봉기 후보는 49표를 얻어 25표를 얻는 조미애 후보를 제치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백봉기 당선자는 “많은 성원에 감사드리며 그만큼 책임이 무겁게 느껴진다”며 “상대후보가 강조한 화합과 단결, 공약 등을 추진하는 데 노력할 것이며, 전북문협 발전과 그 에너지는 회원 여러분에게 있음을 기억하고 있겠다”고 밝혔다.

백봉기 당선자
백봉기 당선자

백봉기 당선자는 ‘변화와 혁신의 아이콘’으로 전북문협을 더 품격있고 유쾌하게 꾸려나갈 것을 약속했다. 그동안 전북은 걸출한 문인들을 배출하면서 한국문학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그 명성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함을 안타까워 했다. 

백 당선인은 30여년의 방송기획과 16년 동안 전북예총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문학을 존중하고 문인을 존경하는 전북문협’의 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문학적 재능을 키우고 다양한 관점을 장려하고, 모든 구성원이 의미있는 담론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약속했다.

우선 올해 봄부터 전북문학관은 신축공사를 위해 많은 자료를 옮겨야 하고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셋방살이를 시작해야 한다. 임기 절반 이상을 신축 공사장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백 당선인은 반드시 문협회원들이 원하는 문학관이 건립됨과 동시에 공간 활용을 극대화 해 효율적 문학관 운영을 강조했다. 또 건지산 편백숲을 문학의 광장으로 조성하고 전북문협 임원과 지부장, 분과위원장이 참여하는 의제 토론인 ‘희망 전북문학 JUMP 워크숍’ 개최도 밝혔다.

또 해외 문학단체 교루 및 해외문학기행을 추진해 문학기행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공개했고, 미디어 단체와 연계한 프로그램 참여 등 문화콘텐트 방송참여 확대도 약속했다. 

군산교대 및 군산대 교육대학원 석사를 졸업했고, KBS방송프로듀서, 방송부장, 편성부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전북예총 사무처장을 지내고 있다. 

지난 2010년 ‘한국산문’ 수필공모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수필집 ‘여자가 밥을 살 때까지’, ‘탁류의 혼을 불러’, ‘팔짱녀’, ‘해도 되나요’ 등을 펴냈다.

군산시민의장 문화장, 대한민국예술문화대상, 전북문학상, 전북수필문학상, 몽골문학상, 온글문학상, 한국미래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온글문학회장, 한국미래문화연구원 부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전북문협 부회장, 전북수필문학회장, 전북펜운영위원장, 대한민국 예술활동증명 심의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조석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