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 작년 민간투자 10조몰려
개발청, 이차전지 48% 차지
이차전지 연계기업 유치 노력

새만금 산업단지에 지난한 해 민간투자가 10조원 이상을 쏠리면서, 새롭게 조성되는 3.7공구는 기업심사와 공모를 통한 선 분양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유치한 기업 중 이차전지기업 비중이 48%를 차지할 정도로 새만금에서의 이차전지 산업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새만금에 조성된 이차전지 산업기반을 중심으로 전후방산업과 연계 산업들을 유치해 이차전지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기로 했다.

맞춤형 지원을 통해 모빌리티 등 앞으로 새만금을 이끌어 나갈 새로운 첨단전략산업 분야도 적극 발굴해 유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14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한편 현재 매립이 완료된 새만금 국가산단의 1.2.5.6공구 잔여 부지는 모두 투자협의 중으로 연내 투자협약 체결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부족한 산업용지 확충을 위해 내년 공급을 목표로 지난해 10월부터 3.7공구 조기 매립을 추진 중이며, 기업수요 충당을 위해 한국농어촌공사와 협의해 공모를 통한 선분양도 진행 중에 있다.

새만금을 이끌어 나갈 새로운 첨단전략산업 분야를 발굴하기 위해 관련 협회와 기관 등과도 연계해 투자 관심기업을 발굴하고, 저널(신문잡지 등).박람회, 외국상공회의소 등 파급력 있는 매체와 행사를 활용해 새만금 투자를 홍보할 예정이다.

유관기관지자체 등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협력을 강화하고, 기업 맞춤형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기업의 투자애로사항 청취와 규제혁파와 맞춤형 지원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지속 조성하고, 성장잠재력이 크고 새만금 입주(예정)기업들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유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새만금개발청이 이처럼 새만금 신규산단에 변화를 꾀한 이유는 새만금이 투자진흥지구.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등 친(親)기업 정책에 따른 적극적 지원으로 10조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달성하면서 기업들의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작년에는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의 5억 불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외국인직접투자(FDI)가 2022년 신고금액 대비 13배를 초과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외국인직접투자(FDI) 5억 불은 전국 외국인투자 그린필드형 사례 중 2번째로 높은 금액으로, 전북지역 외국인 투자유치 신고금액 9.2억 불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개발청은 앞으로 협약을 체결한 대규모 외국인 투자 기업들의 본격적인 입주 계약과 공장 착공이 진행되면 새만금의 외국인 직접 투자액은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투자유치 성과의 흐름을 올해도 이어갈 수 있도록 친(親)기업 정책을 강화하여 투자유치에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윤석열 정부의 10조원 투자유치를 발판으로 새만금이 국가 첨단전략산업의 퍼스트 무버(선구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올해도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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