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제··· 시낭송 등 진행

고하 최승범 선생의 추모제가 지난 13일 전남 구례군 구례읍 신월리 선영에서 거행됐다. 타계 1주기를 맞아 진행된 이번 추모제는 고하최승범문학기념사업회(회장 양병호)가 주최하고 유족 및 제자들이 참석해 고하 선생의 뜻을 기렸다. 

장욱 시인의 사회로 시작된 추모제는 묵념과 참배, 전북문학 봉헌식, 고사 시 낭송, 추모 시 낭송, 추모사, 유족 대표 인사 등의 시간으로 이어졌다.

양병호 회장과 전북문학 박지학 주간은 ‘전북문학’을 봉헌하며 고하의 깊고 융숭한 뜻을 기렸다. 고인 평생 동안 발간했던 ‘전북문학’의 업적을 이어받아 지난해 속간된 ‘전북문학’에는 고하의 문학정신인 전통문화 애호정신, 줏대정신, 풍류정신, 선비정신을 계승하고 능동적으로 확장시킬 것을 다짐하는 전북 거주 문인들의 작품이 담겼다.

이어 고하의 시를 낭송하는 시간으로 고인을 추억했다. 박지학 주간이‘춘설찻종 밀쳐놓고’를, 신지원 씨가 ‘섣달의 노래’를 낭송했다.

양병호 회장은 이날 추모제에서 “고하 선생이 생전에 강조한 전통문화 정신, 풍류 정신, 줏대 정신의 문학 정신과 삶의 가치”에 대해 강조하며, “이를 이어받아 확장하기 위한 여러 사업의 운영 방안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고하문학관의 활성화와 위상정립에 앞장 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특히 2023년 가을 계간지 형태로 속간된 ‘전북문학’과 2023년 전북대 학생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된 고하최승범문학상 등 고하최승범문학기념사업회에서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을 소개했다. 특히 2025년 10월로 예정된 ‘전북문학’ 300호 발간에 맞춰 고하 선생의 삶과 문학을 되새기는 학술대회, 문학제, 추모제 등의 성격이 복합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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