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강진 지진피해 위로 전해

전북도가 교류지역인 일본 이시카와현의 지진피해 대응을 돕기 위해 10만 달러(약 1억3천만원)를 지원키로 했다.

16일 도에 따르면 지난 1일 발생한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지진(진도 7.6)으로 현재까지 약 220명이 사망하고 약 3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교류지역 피해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호금 지원을 결정했다. 앞서 전북도는 지진 발생 직후 위로 서한을 전달한 바 있다.

김관영 도지사는 이날 이시카와현 하세 히로시(馳浩)지사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피해 및 복구 상황에 대해 의견을 듣고 전북도민의 진심어린 위로의 뜻을 전달했다.

김 지사는 “이시카와현민에게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기를 간절히 바라며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조속히 수습하고 평온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전라북도민과 함께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시카와현 하세 히로시 지사는 “김관영 지사님과 전라북도민의 따뜻한 위로에 감사드린다. 현재 24시간 체제로 피해복구 대응을 하고 있으며 1개월 내 진도 5이상의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한 대응 또한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이사카와현청 소재지인 가나자와시 등 노토 지방 외 다른 지역은 정상 생활을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관광 등 지역경제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되고 있다”며 “교류지역인 전북도가 도민들에게 오해 불식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도와 이시카와현은 2001년 양 지역 간 우호교류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약 23년간 청소년.행정.문화.환경.의회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교류를 추진해 왔다. 특히 지난해 8월에는 하세 히로시 현지사가 취임 후 처음으로 전북도를 방문, 김관영 지사와 환담을 나누고 양 지역 간 교류 분야 확대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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