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권 선거가 초긴장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단 소식이다.

현역 의원들에 맞서 강력한 경쟁자들이 출사표를 던졌고, 앞으로도 인지도와 역량을 갖춘 인사들이 대거 뛰어들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본보는 이 같은 소식을 정치면 머리기사로 올렸다.

특히 본보 취재진은 전주을 전략공천과 신당에서 어떤 후보를 낼지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할 것으로 진단했다.

가장 흥미를 끄는 지역구는 전주병.

현역인 재선 김성주 의원과 대선 후보를 지낸 바 있는 국회 4선 출신 정동영 전 통일장관의 리턴매치.

전주병은 전북팀장을 내세운 정 전 장관과 국민연금공단 전북 유치를 이끈 김 의원의 정책 역량이 맞붙는 형국.

정동영의 정치력과 김성주의 정책 대결구도로 흘러가는 모습이다.

여기에 정치신인인 황현선 예비후보가 양자간 대결에 지친 지역 내 표심 잡기에 들어갔다는 반응이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전주을.

이상직 의원이 빠진 이 지역은 현재 현역으로 정의당 강성희 의원이 버티고 있다.

문제는 최근 민주당 공관위가 이 지역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하며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됐다.

전주을은 오래 전부터 전략선거구 지정과 함께 특정 인사들의 행보가 관심을 끌어왔다.

검사장 출신과 군 장성 출신 인사에 대한 전략공천 또는 이들의 경선 참여다.

중앙당 공관위가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지역 내 민주당 분위기가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전주을은 다자구도간 대결이 불가피한 곳이어서 각 정당-후보간 표심 잡기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공천자에 국민의힘 정운천, 진보당 강성희 의원 그리고 무소속 후보군 여기에 신당 후보의 참여 가능성이 높다.

16일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한 '새로운미래'에는 이낙연  전 총리를 주축으로 상당수 전북권 인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 중에서 인지도 있는 인사가 '전주을'에 출마한다면 5~6파전이 치러지고 복잡한 표계산이 예상된다.

실제로 각 정당과 정파 그리고 무소속까지 각자의 셈법이 다르고 다자구도의 손익을 계산할 수밖에 없어 눈치작전도 치열해진다.

각 정당이 사활을 거는 상황에서 유력 무소속 인사와 신당이 가세하면 최종 결과 예측이 쉽지 않다.

입지자들은 당연 공관위의 전략공천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

이 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이덕춘 변호사는 물론 전주갑의 황현선 후보도 나서 공정경쟁을 촉구하고 있다.

변수로 가득한 전주 선거가 향후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도민의 물론 후보들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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