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관리 효율성 제고

농촌진흥청은 올해 4월부터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 4개 소속기관의 농업과학 기반 기술 정보서비스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로 대규모 이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전 대상 정보시스템은 기관 대표 누리집을 비롯해 ‘흙토람’, ‘농업기상365’ 등 대국민 서비스와 ‘씨앗은행’, ‘과수생육품질관리시스템’ 등 농업연구개발 지원시스템을 합해 총 19개다. 여기에 투입되는 예산은 총 39억 원이다.

이를 위해 농촌진흥청은 지난 2016년 정보시스템 이전이 확정된 이후 업무시스템 전환 상세설계(2022년), 전환 예산 확보(2023년) 단계를 밟아왔다. 

정보서비스 대구센터 이전으로 노후화된 농업기술정보서비스 운영 환경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현대화되면, 주요 기능을 공용서버로 통합해 모듈화함으로써 운영과 관리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업무 시스템별 분할설계를 통해 증설이나 확장이 매우 쉽고, 단일서비스 장애로 인해 전체 서비스가 중단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 동안 농업기술정보서비스는 클라우드 기반이 아닌 개별 서버를 통해 제공돼 재해나 장애가 발생했을 때 유연하게 대응하기가 어려웠다. 특히 기관별로 정보시스템을 분산 구축해 운영함으로써 비효율적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대구센터 이전으로 각 기관의 정보시스템 운영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장애 요인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민에게 안정적이고 신뢰할 만한 농업기술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농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이 빨라져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농촌진흥청 이상호 기획조정관은 “이번 정보서비스 대구센터 이전은 정부의 ‘디지털 플랫폼 정부’ 핵심 과업의 하나로 추진된다”며 “농업 분야 디지털 혁신을 뒷받침하고, 농업과학기술 정보시스템의 운영?관리 효율성을 강화해 영농기술 지원 또는 농업 연구 성과 확산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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