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 본격 출범

5개월만에 尹대통령 전북찾아
글로벌 생명 경제도시 실현약속
전북특자도 발전 꼼꼼히 챙길것
이차전지 등 먹거리 전폭 지원
도민앞에 새로운 길 활짝 열려

김지사, 전북가는길 한국 미래
첨단산업 시험대 소명 다할것
농생명산업 등 5대 산업 육성
국가균형발전-지방시대 선도
도민뭉쳐 미래 담대히 개척하자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전주시 덕진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전북사진기자단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전주시 덕진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전북사진기자단 제공

드디어 전북의 새 미래가 열렸다. 이제 전라북도에서 전북특별자치도가 됐다.  

새로운 전북 특별한 기회라는 전북특별자치도의 브랜드 슬로건이 말해 주듯, 전북특자도는 새로운 미래를 향해 힘차게 도약할 것이다.

과거의 소외와 낙후는 모두 떨쳐버려야 한다. 광활한 새만금과 전북특자도를 통해 동북아의 중심, 미래를 이끌어가는 핵심지역이 돼야 한다.

128년만에 새롭게 변신하고 힘차게 도약하는 전북특별자치도.

새로운 기회를 맞게 된 전북특자도인 만큼 앞으로 해야 할 과제도 많다.

낙후 전북에서 완전히 탈피하고 우리나라의 핵심 거점이 되기 위해 예산과 재정을 통해 알차게 성장해야 한다. 전북특자도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도민 모두 힘차게 화이팅을 외쳐 보자!
/편집자주

 

/전라북도, 전북특별자치도 새 이름으로 출발/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전북도를 찾아 전북특별자치도의 출범을 축하하며 전북도 비전인 ‘글로벌 생명 경제도시’ 실현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전북이 비약적 발전을 이루고 대한민국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직접 꼼꼼히 챙기겠다지역이 잘 살아야 민생이 좋아지고, 우리 경제도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인 이동체 산업, 이차전지, 국제케이팝학교를 비롯한 미래 먹거리 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이 전북에 방문한 것은 지난해 8월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 이후 5개월 만이다.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은 이 날 오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출범식에는 윤석열 대통령,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국회의원, 전북 지역 시·군 단체장, 도민 등 2천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출범식은 전북자치도 출범 경과보고, 기념사, 홍보영상 시청, 축사, 퍼포먼스 등으로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전국 모든 지역이 골고루 발전할 때 불필요한 과잉 경쟁을 해소할 수 있고, 우리가 직면한 인구 감소와 저출산 문제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전북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곳으로, 오늘 이 순간부터 전북은 모든 면에서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생명경제도시의 비전으로 대한민국 지역발전을 주도하며 힘차게 세계로 뻗어날 것이라며 전북도민 여러분 앞에 새로운 길이, 새로운 도약의 길이 활짝 열리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전북이 최대 곡창지대인 만경평야를 품고, 곳곳에 문화유산이 잘 보존돼있다면서 이러한 특별한 자산을 토대로 다양한 특화산업을 일으켜 전북 경제를 획기적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전북특별법에는 동부권 관광벨트, 농식품 웰니스 플랫폼 구축 등 대선 후보 시절 했던 약속이 담겨있다면서 바이오 융복합 산업, 무인이동체 산업, 이차전지, 국제케이팝학교를 비롯한 미래 먹거리 산업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전북이 가는 길이 대한민국의 미래가 될 것임을 도지사로서 당당히 선포한다전북은 대한민국 미래 첨단산업의 시험대로서 국가가 부여한 소명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고도의 자치권이 보장되는 전북자치도는 자유로운 경제활동과 지역에 특화된 자원을 활용해 스스로 발전하고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농생명산업, 문화관광산업, 고령친화산업 등 5대 핵심 산업을 육성해 글로벌 생명경제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실질적인 지방 분권이 보장되는 전북자치도는 국가균형발전과 진정한 지방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똘똘 뭉쳐 새로운 미래를 담대한 마음으로 개척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임상규 전북자치도 행정부지사는 자치도 출범 배경을 설명하고 영상을 통해 자치도의 브랜드를 내빈들에게 소개했다.

어린이 중창단과 대학생들도 전북자치도의 새로운 로고송 다함께 전북에 맞춘 공연을 선보여 흥을 돋웠다.

출범식은 이날 오전에 모두 마무리됐다. 전북자치도는 지난해 공식 공포된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및 글로벌생명경제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출범했다. 전북자치도는 전북특별법 131개 조문, 333개 특례를 기반으로 농생명산업과 문화관광산업, 고령 친화 산업복합단지, 미래 첨단산업, 민생 특화산업 등 5개 핵심 산업을 추진하게 된다.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18일 전주시 덕진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전북사진기자단 제공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18일 전주시 덕진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전북사진기자단 제공

/128년 만에 명칭 폐지하고, 첫 발 내딛다/

2024년 1월 18일 0시를 기해 전북도가 ‘전북특별자치도’로 바뀌었다. 1896년 전라도가 전라남.북도로 변경된 이후 128년 만이다.

이로써 전북특별자치도는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2012년 세종특별자치시, 2023년 강원특별자치도에 이은 국내 4번째 특별자치광역지자체가 됐다.

전북특별자치도는 특별한 지위와 권한을 부여 받았다. 그 근거는 지난 2022년 12월에 제정되고 지난해 개정된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이날 공식 출범했다.

지난해 12월 개정된 법안에는 농업, 환경, 인력, 금융 등 4개 분야의 특례를 담았다. 각종 규제와 전남.광주에 묶인 호남권에 예속화 되어 호남 막대한 희생을 감수해왔던 전북의 시대는 이제 저물게 됐다.

그 동안 전라북도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영남과 호남, 호남 내 차별뿐만 아니라 초 광역권 소외라는 4중 차별을 받고 있어 지역 주도의 자치권 확보와 지방시대 실현에 많은 제도적.재정적 제약이 있었다.

이 같은 간절함 속에서 2022년 12월 28일 전북특별법이 제정되었고, 제정 후 특례 발굴과 제반 사항 추진을 지원하는 전북특별자치도 지원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특례발굴 현황과 추후 전략 방안을 여러 차례 논의했으며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의회를 방문하는 등 전북특별자치도가 나가야 할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에 따라 지방소멸 위기에 처한 전북이 전북특별자치도로 출범하면서, 균형발전의 새로운 모델로 정립될 수 있는 제도적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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