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시간만 1,344개 행정코드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날인 18일 김관영 도지사가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효자5동주민센터에서 전북자치도 행정 시스템 전환 마무리 작업을 확인하며 제1호 주민등록등본 발급을 확인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날인 18일 김관영 도지사가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효자5동주민센터에서 전북자치도 행정 시스템 전환 마무리 작업을 확인하며 제1호 주민등록등본 발급을 확인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전북특별자치도 행정 시스템 전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15시간’이란 부족한 작업시간에도 불구하고 전라북도에서 전북특별자치도로의 행정시스템 전환은 한 치의 오차 없이 100% 전환이 완료됐다. 18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30억 건에 달하는 방대한 데이터량으로 장애 발생 우려를 안고 추진된 ‘전북특별자치도 시스템 데이터 전환 작업’이 하룻밤 사이 성공리에 마무리 됐다.

이로써 전북특별자치도는 출범 첫날 장애 없이 원활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했고, 오전 9시부터는 각종 증명서 발급도 문제없이 처리했다. 이 시스템 전환 작업은 1천344개에 달하는 각종 정보시스템의 행정코드를 기존 전라북도에서 전북특별자치도로 전환하는 작업이다. 

17일 오후 6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15시간 동안 진행됐다. 스템 전환 작업은 준비 단계부터 많은 우려가 제기됐다. 앞서 지난해 6월 출범한 강원특별자치도는 출범일이 주말인 관계로 63시간에 걸쳐 데이터 전환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전북특별자치도는 출범일이 평일인 관계로 15시간 이내에 주민등록, 지방세 등 모든 시스템 전환을 완료해야 했다.

이에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해 10월 자치단체 행정구역 개편 관련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한국지역정보개발원과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전환 작업을 철저히 준비했다. 도내에서는 14개 시.군이 참여하는 T/F팀도 구성.운영됐다.

시스템 장애발생 상황을 대비해 수 차례에 걸친 사전 테스트와 실전 규모의 모의훈련도 실시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전북특별자치도 기반 구축을 위해 필수적인 행정정보 시스템 데이터 전환이 안정적으로 마무리 돼 다행”이라며 “진정한 전북 지방자치시대 실현을 위해 앞으로도 과감한 도전 정신으로 도민 행복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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