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대회장에 이석규 후보
당선··· 후보등록 여건
미충족 여파 법정다툼 지속

이석규 당선인
이석규 당선인

전북예총 제25대 회장에 이석규 후보가 당선됐다. 전북예총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9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회의장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차기 회장 선거를 진행했다.

이번 선거는 총 175명의 대의원 중 159명이 참여했으며, 선거 결과 기호 2번 이석규 후보가 89표를 얻어 69표를 획득한 기호 1번 최무연 후보를 제치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무효는 1표가 나왔다.

이석규 당선인은 “끝까지 믿고 성원해 준 대의원께 감사드리며, 이번 선거는 정치선거와 차별되는 선거로 종지부를 찍기를 소망한다”며 “예술계에는 아군 적군이 없다. 초심 변하지 않고 열심히 예술인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이석규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전북예술인 복지향상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전북예총의 현실을 뛰어넘어 작품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개선을 강조했다. 또 1만5,000여명 회원들을 위해 지역별 자문변호사를 두며 시군 지부 활성화를 위해 발로 뛸 것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여기에 10개 협회 사무실 연간 기초 운영비 지급, 해외 예술교류와 타지역 예총과 교류 확대, 전북청소년전라예술제 추진, 원로예술인 대우, 무주예총 설립 등을 약속했다. 

한편, 이번 선거는 이석규 후보 당선으로 일단락된 모양새지만 선거 전에 불거진 후보등록요건 미충족 여파는 지속될 전망이다. 

선거 직전 염광옥 선거관리위원장은 “이석규 후보는 후보등록요건인 정회원 취득일자 서류를 충족하지 못했다. 하지만 4명 중 3명의 선관위원들이 이대로 선거를 하자는 의견을 제시해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거 직전 선관위 고발을 밝혔던 최무연 후보 역시 정견발표를 통해 “전북예총의 희망과 발전을 위해 이 자리에 섰지만 서류를 제출하지 않는 상대후보로 슬픈 현실이 됐다”며 “오늘 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사법기관에서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선거가 끝난 후에도 ‘생각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전북예총 임원선거관리규정에는 ‘회장에 입후보하고자 하는 자는 소속단체에서 5년 이상 활동한 정회원’으로 명시돼 있다.

/조석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