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시장, 현지기업과
스마트팜사업 확대 협약
바이오 원물-소재 생산
공급-유통 활성화 협력

익산 농생명 바이오산업이 베트남 현지에서 뜨거운 관심을 얻으며 수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역 특화산업의 세계시장 확장 등을 위해 이달 19일부터 오는 24일까지 6일 간 베트남 출장길에 올랐다.

이 기간 중 익산시는 베트남 호치민에서 현지 기업들과 ‘스마트팜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정헌율 시장과 박성진 농업회사법인 렛츠팜(주) 대표, 고고그린 등 베트남 유통회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익산시, 렛츠팜(주), 베트남은 바이오 원물·소재 생산, 공급 및 유통 활성화 등을 위해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키로 했다.

렛츠팜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식물재배기 및 농업로봇, 약용작물 정밀농업 등을 연구 개발하는 기업이다. 현재 익산 등 도내에서 4개 식물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렛츠팜은 자사 식물공장에서 스마트 농업기술로 생산한 양질의 양상추를 엔젤리너스 및 롯데리아에 납품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역혁신클러스터 육성과제를 수행하면서 화장품 원료가 되는 병풀 등 약용작물의 최적 재배모형을 개발하기도 했다.

베트남 현지기업 ‘고고그린’은 기능성 원료를 활용한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 등을 유통 판매하는 회사다.

고고그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익산시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 익산 생산 바이오 원물 및 소재를 수입·유통할 계획이다.

박성진 렛츠팜 대표는 “베트남, 네팔, 인도 등 해외 6개 국 스마트팜을 운영하며 쌓은 기술과 영업망을 기반으로 익산에서 대규모 스마트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 시장은 식품산업 투자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실제 정 시장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및 호치민 영사와 만나 베트남 식품산업 현황을 살펴보고,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수출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현지 전문가들에게 베트남 시장 진출 시 유의사항 및 유용한 정보에 대한 자문을 구했다.

향후 시는 한류 콘텐츠와 연계한 식품산업 마케팅 및 현지화 상품개발 등을 통해 지속적인 수출성과를 도모키로 했다.

정헌율 시장은 “농식품 바이오 관련 베트남 기업과의 상호협력적 관계가 더욱 발전되길 기대한다”며 “베트남 프리미엄 시장 성장세에 발맞춰 경쟁력 있는 한류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문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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