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초강경 대립 국면 속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도내 국회 선거구 전석을 석권할 지 아니면 일부를 타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가 가져갈 지 정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이 지난 20일 4.10 국회의원 총선에 나설 지역구 후보 공모를 마감한 가운데 이 같은 관심은 더욱 고조되는 분위기다.

더욱이 이낙연 전 총리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이 제3지대 신당을 출범시키면서 전북 총선은 지역별로 민주당-신당-국힘-야당(진보당)-무소속 등 4~5파전 가능성이 커졌고 신당이 최종 결과에 변수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22대 총선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역별 경쟁구도가 차츰 윤곽을 드러내는 모양새다.

도내 10개 선거구 또는 1개 선거구가 축소돼 9석으로 치러진다고 가정할 때 최근까지 도내 선거구 대부분은 민주당 후보 경쟁이 사실상 본선으로 인식돼 왔다.

민주당 공천=당선권이라는 등식 때문이다.

실제로 도내 전 선거구에서 민주당 내 후보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주 이준석 개혁신당이 창당했고 이낙연 전 총리의 새로운미래도 곧 창당 예정이어서 도내에서도 제3지대 신당 후보가 다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제3신당은 호남과 영남권이 당의 핵심 기반축 중 하나다.

21일 도의회를 방문한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은 이번 총선과 관련, 전북 10개 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내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낙연 신당의 경우 민주당 전북 경선에 참여하지 않는 이들 중 경쟁력 있는 인사의 신당 출마가 변수가 될 수 있다.

일례로 전주을의 경우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전략선거구로 지정한 이후 전략공천설과 함께 특정인사를 포함한 경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참전하고 무소속 인사가 가세하면 선거판이 뜨거워진다.

진보당은 지난 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강 의원이 대통령실 경호처 직원들에 의해 끌려 나가면서 전국 이슈로 부상했다.

이런 분위기에서 이낙연 신당 후보까지 참여한다면 전주을 선거판은 매우 치열해진다.

모든 정당과 후보군이 일정 부분의 탄탄한 지지율을 가지고 있어, 신당에서 유력 인사가 나설 경우 선거 구도가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실제, 신당 바람은 결국 전주을에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경쟁력을 갖춘 인사들이 자천타천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신경민 전 국회의원은 전주 출마를 고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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