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지난해 9640만명 찾아
7500억 지출-외국인 35만명
개별 방문객 관광추세 바껴
미식-치유중심 체류형 확충

전북특별자치도가 올해 관광객 1억명 시대를 열기 위해 전북관광의 질적 성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관광시장이 개별 방문객 중심으로 변하는 만큼, 흐름에 맞춰 미식 관광과 치유관광 등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을 확충하기로 했다. 또 관광지 개발과 공격적 관광 마케팅으로 전북특별자치도 관광 브랜드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3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의 관광 데이터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북을 찾은 관광객은 9천640만여 명으로 전년보다 200만 명 늘었다.

이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은 35만여 명으로 일본과 동남아 등에서 전북을 찾는 발걸음이 이어지며 전년보다 4배 넘게 늘었다. 전체 관광 지출액은 7천500억 원으로 추산되고, 평균 체류 시간은 460분으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오래 머물다 가는 관광지로 꼽혔다.

또한 도내 시.군별 2천 만명 이상 방문객 순위를 살펴보 전주시, 군산시, 익산시, 완주군 순이다. 외국인 방문객은 35만4천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대비 427% 증가한 규모다. 유럽.미국 권역, 일본.중국 등 아시아 권역의 방문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전북자치도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에 힘입어 지역 특화산업 육성이 가능해진 만큼 전북관광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특별법’ 개정을 통해 야간관광 산업의 체계적 개발.육성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고 ‘친환경 산악관광진흥지구 지정’(특례)으로 산악지역에 대한 친환경적 개발이 기대된다. 다양한 휴양.치유.레포츠 관광 산업 등도 활성화 될 전망이다.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로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남섭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올해는 질적 성장을 위한 관광산업의 체질 개선과 함께 전북만의 품질 높은 관광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면서 “국내외 관광객을 포함해 연간 방문자 1억명을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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