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538건 중 단순폭행
31% 차지 초등 65% 늘어
26% 심의위원 조치··· 도교육청
학폭전담조사관 도입키로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2023년 한 해 동안 집계된 학폭 신고는 총 2,538건으로 2021년 1,731건 대비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2023년 한 해 동안 집계된 학폭 신고는 총 2,538건으로 2021년 1,731건 대비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전북 지역의 초·중·고 학교폭력 신고가 2년 사이 46%나 증가했다.

25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23년 한 해 동안 집계된 학폭 신고는 총 2,538건으로 2021년 1,731건 대비 크게 늘었다.

유형별로는 단순폭행이 991건(31%)으로 가장 많았으며 성 사안(16.6%)이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최근 3년간의 현황을 살펴보면 초등학교 신고 비율은 무려 64.6%가 증가했다. 중등은 45.1%, 고등은 27.9%씩 늘었다.

다만 신고 건수는 중학교가 총 1,145건으로 가장 많았다. 초등학교는 843건, 고등학교는 550건으로 집계됐다.

2인 이상이 학폭을 행사한 비율은 24.9%(632건)에 달했다.

최근 3년간 접수된 사건 중 25.7%가 심의위원회 조치로 이어진 만큼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자치도교육청은 학교폭력예방지원센터(이하 센터) 설치와 함께 100명의 학교폭력전담조사관을 도입하겠다는 입장이다.

자치도교육청과 14개 시·군 교육지원청별 학교폭력 담당 부서에 설치하는 센터는 학폭 예방 교육부터 사안처리, 피해 학생 보호, 관계개선, 법률 서비스 등을 ‘원스톱’으로 수행한다.

학교폭력전담조사관은 학폭 업무·생활지도 및 학생 선도 경력이 있고 사안파악·정리 역량을 가진 퇴직교원 또는 퇴직경찰, 청소년 전문가, 사안조사 유경력자로 구성한다.

전담조사관은 교육지원청별 공모 및 위촉을 통해 자원봉사 형태로 운영하며 사건의 경중에 따라 소정의 활동비를 차등으로 받는다.

이들은 사안조사 및 조사 보고서 작성, 결과 통보, 사례회의 참석,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참석 등을 수행해 교원의 업무 부담을 줄여나갈 예정이다.

/황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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