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 2025 드론축구월드컵 준비 착착

전주 최초 개발 드론축구 미래 레저스포츠
드론 충돌-체공시간 확보 탄소소재 적용
2017년 전주시 드론축구단 발족 대중화
전용 경기장인 드론스포츠복합센터 추진
내년 32개국 2500명 참가 역대 최대 규모
17개국 국제드론축구연맹 설립 MOU체결
CES서 '스카이킥-예보' 신제품 론칭쇼
'메이드 인 전주' 제품 5만대 수출 계약
아메리카대륙간 PRE-드론축구경기 진행
BBC-로이커 등 외신 취재 열기 뜨거워

최첨단 드론과 ICT 기술이 융합한 미래형 레저스포츠 드론축구가 종주도시 전주에서 2025년 첫 월드컵을 앞두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 2016년 드론축구를 개발하고 경기운영 고도화, 대회 개최 등 드론축구 저변을 확대해 왔다.

일각에선 첫 드론축구월드컵 개최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지만 세계 최초 전용경기장인 드론스포츠복합센터를 짓고 세계 3대 IT 전시회 중 하나인 ‘CES 2024’에 드론축구를 출품해 큰 호평을 받는 등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

시는 2025 드론축구월드컵에서 드론스포츠의 새로운 미래와 발전 가능성을 제시하고 지역경제의 마중물로 삼을 포부다.
/편집자주

 

▲ 최첨단 기술이 집적된 미래형 레포츠 드론축구

드론축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보급한 드론축구 종주도시 전주가 2025년 10월 드론축구월드컵 개최를 야심 차게 준비하고 있다.

드론축구는 축구공 모양 드론볼을 조종해 3m 정도 높이 공중에 매달린 원형 골대에 집어넣어 승부를 가리는 미래형 ICT 레저스포츠다. 5명이 한 팀을 이루고 골잡이(스트라이커)로 지정된 1명만 상대의 골을 통과해 득점이 가능하다. 다른 볼들은 수비하거나 골잡이의 득점을 돕기 위해 상대 수비를 쳐내는 역할을 하게 된다. 경기는 세트당 3분씩 3세트 세트 득실로 진행된다.

전주시는 지난 2016년 캠틱종합기술원과 함께 최첨단 드론 기술과 탄소 소재, ICT 기술이 융복합된 드론축구를 최초로 개발해 드론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중국산 드론이 전 세계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한 상황에서 후발주자로 시작한 전주시는 드론축구를 개발함으로써 드론을 활용한 레저스포츠라는 새로운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데 성공했다.

드론축구는 드론끼리 충돌 시 충격을 견딜 수 있는 첨단 설계기술과 체공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가벼운 탄소 소재 프레임 등 다양한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다. 시는 드론축구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와 부품의 국산화 개발까지 완료해 앞으로 지역산업을 책임질 든든한 미래 먹거리를 마련하게 됐다.
 

▲ 이제는 글로벌 스포츠로...2025년 10월 첫 드론축구월드컵

시는 기존 스포츠와 다른 매력을 가진 드론축구를 모두가 즐기는 대중적 스포츠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먼저 시는 드론축구 경기장 규격과 경기방식 등 표준 경기체계를 구축하고 2017년 세계 최초의 드론축구단인 ‘전주시 드론축구단’을 발족했다. 또 정기적으로 ‘전주시장배 드론축구대회’를 열어 드론축구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전주시 드론 산업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2023 전주 국제드론산업 박람회’에서 드론축구 대회, 드론라이트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드론 산업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아울러 세계 최초의 드론축구 전용경기장인 드론스포츠복합센터를 전주월드컵경기장 일원 연면적 3299㎡(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에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건립 중이다.

이런 노력의 결과, 드론축구 시장은 계속 성장해 현재 대한드론축구연맹(KDSA)에 2200여 개 팀이 가입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특히, 시는 드론축구 종주도시로서 드론축구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가 즐기는 스포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2025년 10월 첫 드론축구월드컵 개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드론스포츠복합센터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월드컵은 32개국 2500여 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규모의 국제 드론축구 대회가 될 예정이다. 선수들은 드론축구, 장애물 팀레이싱 등 팀종목 4개와 개인종목 2개 종목에서 팀워크와 드론 조종 실력을 한껏 뽐내며 열띤 대결을 펼치게 된다.

앞서 지난 2022년 12월 미국, 중국, 프랑스, 일본 등 17개국 관계자가 전주에 모여 국제드론축구연맹(FIDA) 설립 및 2025 전주 드론축구월드컵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어 2023년 5월엔 ‘제1회 FIDA 월드캡피언십’이 열려 17개국에서 2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했고, 10월엔 ‘2023 전주시장배 국제드론축구친선대회’엔 9개국이 참가하는 등 국제대회가 활발히 개최됐다. 올해는 드론축구 월드컵에 앞서 PRE-월드컵 대회를 통해 내년 월드컵에 대한 기대를 한껏 끌어올릴 계획이다.
 

▲ 드론축구의 종주 도시 전주 이미지 굳히기

시는 올해에도 ‘CES 2024’에 드론축구를 출품한 것을 시작으로 드론축구의 국제 기반 확대와 드론축구월드컵 개최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최하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스페인), 베를린국제가전박람회(독일)와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꼽히는 국제 행사다. 올해 전시회는 엔데믹 이후 역대 최대 규모로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35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해 미래산업 기술의 트렌드를 제시했다.

시는 이번 CES 2024 기간 동안 메인 전시관인 Tech East LVCC 홀에 드론축구 홍보관을 설치하고 행사장을 찾은 세계인에게 드론축구의 탄생 스토리와 우수성을 소개하며 2025년 드론축구월드컵에 대해 안내했다.

또 지난 9일 Tech West 전시관 베네치안 엑스포에서 유소년 드론축구볼인 ‘스카이킥-에보’의 신제품 론칭쇼를 열었다. ‘스카이킥-에보’는 개발부터 모든 생산 공정이 다 전주에서 이뤄진 순수 ‘메이드 인 전주’ 제품으로, 미국·캐나다와 총 69억 원 규모로 5만 대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어 시는 10일 베네치안 엑스포 전시관에서 ‘2025년 전주 드론축구 월드컵 개최 선포식’을 가졌다. 여기서 시는 직접 개발한 드론축구 월드컵 공인구 및 트로피를 공개하고 아메리카 대륙 간 PRE-드론축구 월드컵 경기를 열어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특히, CES 기간 동안 드론축구 코너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시 정각에 펼쳐진 드론축구 시범경기와 매 30분마다 선보인 전술훈련에도 큰 관심이 집중됐다. 200~300여 명의 관람객이 흥미진진하게 경기를 관람했고 영국 BBC와 로이터, 프랑스 AFP 등 외신들도 앞다투어 취재에 나서며 드론축구의 역동성과 매력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시는 CES 2024에서 받은 호응과 호평이 전주시 드론축구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2025년 드론축구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로 이어지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시는 올해를 글로벌 드론축구 원년의 시작으로 삼아, 드론 레저·스포츠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과 새로운 콘텐츠 발굴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전주 드론산업의 새 지평을 열어갈 계획이다.

전주시 주력산업과 관계자는 “전주에서 시작된 드론축구의 기술개발과 저변 확대에 힘써온 결과, 2025년 첫 드론축구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있다”면서 “철저히 준비해 내년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드론축구가 전 세계가 즐기는 글로벌 미래 레포츠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우범기시장 인터뷰 "글로벌 드론 레저스포츠 선도도시로!"

“사실 놀랐어요, 생각보다 인기가 너무 많아가지고 이 정도일 줄 저도 생각을 못했어요”

우범기 전주시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에서 세계인의 이목을 사로잡은 드론축구 시범경기 현장 모습을 보고 이같이 밝혔다.

실제로 지난 9일 개막한 ‘미국 CES2024’의 주 전시장인 베네치안 엑스포 전시장에서 드론축구 시범 경기와 매 30분마다 선보이는 전술훈련에 200~300여 명의 관람객이 장사진을 펼치며 드론축구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는 설명이다.

이를 보고 우범기 시장은 “드론축구가 성공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고, 특히 이날 전주에서 드론월드컵을 개최하겠다는 발표를 했던 게 굉장히 큰 의미가 있었다”고 술회했다.

우 시장은 이 자리에서 “국제 드론축구연맹에 가입을 위해 여러 국가들이 상담을 했으며 그리고 실제 의향서를 제출한 나라도 17개국 이었다”면서 “당시 한 3만명 정도 관람객이 온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우 시장은 “올해 전주시는 드론으로 할 수 있는 레저 스포츠를 어떤 방향으로 갈수 있는 지를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는 것을 밝혔다.

일 예로 드론축구 뿐 아니라 드론 낚시 등 드론을 활용해 스포츠로 연계시켜 가는 것을 선점해 나간다면 전주가 드론 레저 스포츠의 종주 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혁신의 무대인 CES2024에서 선보인 전주의 세계적인 아이템 드론축구를 시작으로 드론산업의 변화를 주도하고 세계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하는 글로벌 드론 레저스포츠 선도도시 전주의 힘찬 비상을 시작하겠다”며 “수출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혁신과 해외마케팅 지원 사업을 추진해 지역내 우수 기업의 CES를 비롯한 해외 진출을 더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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