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주 삼례문화예술촌

서양화가 빈센트 반고흐 작품
자화상-해바라기-예술의 방
생생한 색상-섬세한 질감표현

이동근작가 풍요+자연에 물들다
음식-꽃-자연 24점 작품 전시
리얼리즘 중시 극사실주의 표현

지역작가 공예품 공모작 전시
도로스 임종혀 5대양 6대주
세계각국 동전 1천여개 기증

1910년 일제강점기 수탈 아픔
삼례문화예술촌 역사과정 담아

추워진 날씨로 몸이 움츠러진 겨울, 가족, 연인, 친구, 혹은 홀로 가볼 만한 실내 여행의 장소를 만나볼 텐데요, 문화를 즐기며 눈과 마음으로 힐링할 수 있는 완주 삼례문화예술촌으로 향해봅니다.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삼례에 위치한 삼례문화예술촌은 대한민국의 지난 100년 이상의 역사를 담은 오래된 세월의 흔적이 담긴 곳으로 양곡 창고가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장소입니다. 현재 예술인들의 여러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매개체이자, 예술 문화를 보다 가까이 마주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 장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데요, 작가와 관객 사이의 ‘소통의 장’이 되었습니다.

삼례문화예술촌은 어느 누구나 예술의 장을 만나볼 수 있도록 휠체어와 유모차 이용을 위한 대여 및 무장애길(불편함 없이 이용가능한 턱이 없는 길), 장애인 전용주차장, 촉지 안내판, 장애인 화장실로 ‘열린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삼례문화예술촌은 현재 ‘빈센트 반 고흐’, ‘풍요+자연에 물들다(이동근 작가)’, ‘삼례문화예술촌 지역작가 공예품 공모작’, ‘2022 삼례문화예술촌 역사 사진’의 주제로 전시가 진행 중인데요, 전시가 끝나는 날짜는 전부 다르니, 전시 관람 시 참고하길 바랍니다.

“그럼, 함께 네 가지 주제의 각기 다른 전시를 만나볼까요?”
 

< 빈센트 반 고흐 / 1전시관 >

<빈센트 반 고흐> 주제로 전시되는 작품들은 포스코스틸리온 기업의 기술 제작 방법을 이용하여, 네덜란드 출신인 서양화가 <빈센트 반 고흐> 작품을 본래의 채색과는 다른 표현 방법으로, 생생한 색상과 섬세한 질감 표현을 통해 입체적인 구현을 나타내어 관객들에게 포스코만의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품은 빈센트 반 고흐의 생애(1953-1890년) 동안 작품을 남겼던 ‘자화상’, ‘해바라기’, ‘예술의 방’이라는 세 주제로 나뉘어 만나볼 수 있는데요, 체험 퍼즐 아트 외의 작품들은 절대로 손을 대면 안되며, 시각적으로만 입체의 질감과 생생함을 느껴야 합니다.

작년에는 한국화 거장들의 작품들로 포스코틸리온의 작품들을 선보이기도 했었는데요, 이번 전시는 ‘서양 명화 거장들의 시선을 만나다’라는 소주제로 반 고흐의 태생부터 삶을 마치기까지의 그가 남긴 명작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포스아트는 친환경 위에 고해상도 잉크젯 프린팅 기술로 종이, 캔버스와 달리 반영구적으로 소장이 가능해, 여러 패턴의 인쇄로 프리미엄 건축자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작품의 생산과정 과정에 대한 사진 및 설명을 통해 참고할 수 있어, 보다 쉽게 작품을 보는 즐거움이 있으니 꼭 본 아래의 설명을 읽어본 후 관람하길 추천합니다. 또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퍼즐아트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1889년 9월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보며 자화상을 그려 완성한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들은 익히 우리에게 널리 알려졌는데요, 관객을 향해 바라보는 눈동자는 사실적인 표현을 담고 있어, 작품 앞의 어느 자리에서 바라보아도 나를 바라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합니다. 

빈센트 반 고흐는 1888년 프랑스 파리에서 남부 아를로 거처를 옮겨 이곳에서 동료 화가인 폴 고갱과 함께 작업하기를 기대하며 고갱을 위해 작은 집을 빌려 노란색으로 페인트를 칠한 후 해바라기 꽃을 그린 그림으로 장식하였다고 하는데요, 이 작품들은 당시 그려진 <해바라기> 연작 가운데 하나로 ‘태양의 화가’라는 호칭을 안겨준 작품입니다.

본래 작품의 크기보다 대작으로 전시된 작품 중 가장 눈에 띈 아래의 작품들은 시선을 압도하는데요, 아래의 <별이 빛나는 밤(1889)> 작품은 고흐가 자신의 병을 인정하고 요양원에서 생활하며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그린 그림으로, 현실의 사실적인 풍경과는 달라, 고흐의 고독한 내면세계를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예술가의 방’에 전시된 작품들은 고흐가 자신의 진정한 집을 갖게 된 것에 대한 기쁨을 효현한 공간입니다. 고흐 자신은 이 공간의 작품이 가장 빼어난 수작인만큼 그의 마지막 시리즈의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닫힌 덧문을 통해 침실은 일상생활에서 받는 외적 및 내적 스트레스로부터 보호하는 공간으로 고흐의 삶에 있어 자신만의 안정된 공간을 바랬던 것이 아닐지요.

이곳에는 의자도 마련되어 있으니, 고흐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떠올리며 벽면의 작품도 감상해보고, 공간에 울려퍼지는 음악도 청취하며 귀로 힐링을 즐겨 보세요.
 

< 풍요+자연에 물들다(이동근 작가 개인전) / 3전시관 >

이동근 작가 개인전의 ‘풍요+자연에 물들다’ 주제로 전시되는 작품들은 캔버스에 오일을 이용한 작품들로 사실주의에 입각한 나머지, 그림이 아닌 사진을 보는 듯한 매력에 빠지기 일쑤입니다. 본 작가는 지난 2023년 한국 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아트 전북 페스타’로 초대될 만큼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작가 자신만의 혼이 담긴 작품을 선보였는데요, 또 다른 이외의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경력 및 현재의 이력을 보더라도 경험 및 조예가 출중한 서양화가 작가인 걸 알 수 있는데요, 오랜 시간 동안 서양화에 몸을 담고 있는 시간만큼, 그림에서도 작가만의 멋이 그대로 드러나, 각 연령대의 구분 없는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기에 끊임없었습니다.

전시는 실내에 두 공간으로 나뉘어져 음식과 꽃, 자연을 담은 그림을 약 24점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본 작가는 인물, 과일, 풍경 등 여러 그림을 그리지만 그중에서도 과일을 주로 다루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전과 달리 표현방식을 변형하여 파도 위에 과일과 꽃을 오버랩으로 표현하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번 작품들은 초현실주의 그림들로 변화를 주고 있는 상황들을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사진으로 착각할 정도로, 리얼리즘을 중시한 극사실주의를 표현한 작품입니다. 이전에는 비구상, 반구상 그림을 많이 그렸었는데, 오랫동안 입시시험을 위한 준비로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실주의 그림으로 추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작품 하나를 완성하는데 보통 10시간을 그리신다고 하는데요, 아래의 80(cm)*80(cm)의 작품인 파도와 사과가 담아진 그림은 보통 보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이곳에 전시된 많은 작품들에 얼마나 시간과 정성을 들였을지 작가의 노고가 느껴지기까지 해, 극사실주의의 그림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 삼례문화예술촌 지역작가 공예품 공모작 / 4전시관 >

4전시관에서는 완주 마을공동체 공예품 전시 중인데요, 완주군 주민들이 제작한 공예품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전통 판각(최경호 작가), 조선 후기 전통 가구(이명택 작가), 금속의 조형미(노병득 작가), 전통 그대로의 도예(임경문 작가), 추억을 만드는 인형(이소영 작가), 옹기의 미학(전설희 작가), 생동감이 넘치는 도예(유희영 작가)‘로 각기 특색있고 작가들의 혼과 노력이 담긴 멋진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공예품 공모작 외에 도로스 임종현씨가 5대양 6대주를 누비며 수집한 각국의 동전들과 동전이 탄생한 과정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도 있는데요, 세계 80여 개국에서 수집한 각기 다른 동전 1천여 개를 2022년 5월에 완주군에 기증하였습니다. 여행을 통해 정성을 담아 애정으로 모아온 동전들은 임종현씨에게 있어 추억이자 소중한 보물이 아닐 수 없을 텐데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즐거움을 나눌 수 있기를 원하는 마음에 기증을 했다고 합니다. 

 

< 2022 삼례문화예술촌 역사 사진展 / 다목적관 >

삼례문화예술촌이 위치한 지역인 삼례는 1910년 일제강점기 수탈의 아픔을 겪은 35년의 시간이 고스란히 흔적으로 남아있는 곳입니다. 뼈아픈 역사의 흔적을 담은 삼례문화예술촌이 문화 예술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의 과정을 사진전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데요, 전시관람에 있어 이곳을 방문한다면 삼례의 역사의 전체적인 윤곽을 간단히 알 수 있습니다.

단, 본 전시는 1층과 2층으로 전시가 진행 중인데요, 계단을 통해서만 2층까지 관람가능하기에, 휠체어 및 유모차 이용 시에는 1층만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2층에는 의자 및 테이블이 있어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전시 관람 중 잠시 앉아 쉬기에 좋습니다.

본 홈페이지에서는 ’추억의 7080 교복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되어 있지만, 방문 시에는 체험이 진행되지 않고 있었으니, 본 체험 관련에 대해서는 담당자에게 문의하시길 바랍니다.

완주 삼례문화예술촌에서 진행되고 있는 네 주제의 전시를 만나 보았습니다. 사진과 영상으로 보는 작품들은 실로 보는 것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받게 되며, 마음에 울림을 받게 되기도 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한가지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를 관람하면서 작품 관람 외에 무장애길을 체험해 보았는데요, 계단이 아니어서 이용 시 편리하였지만, 다목적 전시관에서는 2층에도 전시가 진행 중이여서 계단을 이용하지 못하는 분들에게는 관람의 제한을 겪을 수밖에 없는 구조였습니다. ’열린 관광 서비스‘라는 목적으로 더욱 보완할 부분이라면, 공간이 협소하지만 2층이 아닌, 1층에 스탠딩 바로 사진이 비치되어 있으면 보다 더 많은 관람객들이 장애 없이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이번 전시는 사실적인 표현 방법을 위주로 전시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무료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실내 데이트로도 좋은 장소의 여행이니, 완주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이곳에서 문화생활을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전북도 블로그기자단 '전북의 재발견'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