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쌍 중 22쌍 임신 성공해
성별구분없이 230만원 지원

익산시가 저출산 문제 해결 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한방 난임부부 지원사업’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 경감 등을 위해 도내 최초로 지난 2013년부터 ‘한방 난임부부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시는 한방진료를 통해 ▲반복적인 착상 실패 ▲난자·정자의 질 저하 ▲임신 유지가 안 되는 습관성 유산 등 여러 유형의 난임 해결에 도움을 주고 있다.

실제 지난 3년 간 한방 난임치료를 받은 부부 93쌍 중 22쌍이 임신에 성공했다. 

특히 참여자 만족도가 96% 이상으로 높게 나타나는 등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시는 남성 난임의 급격한 증가 추세를 반영해 지원 내용을 개선키로 했다.

기존에는 성별에 따라 지원한도(여성 180만 원, 남성 50만 원)가 달랐지만 올해부터는 성별 구분 없이 부부 한 쌍 기준 23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해당 사업은 익산에 거주하고 있는 난임부부를 대상으로 하며, 여성 나이 기준은 만 44세 이하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난임부부는 구비서류를 갖춰 시보건소 2층 한방진단실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익산시 한의사회 난임 심의 등을 거쳐 대상자로 선정되면 4달 간 무료로 한약, 침, 뜸 등 한방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이진윤 시보건소장은 “한방 난임치료는 체내 환경개선으로 착상 성공률을 높이고 임신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난임부부의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익산=문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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